▲김창섭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가 지난 26일 라이브방송을 통해 논란이 된 영상 속 혐오 표현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넥슨
▲김창섭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가 지난 26일 라이브방송을 통해 논란이 된 영상 속 혐오 표현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넥슨

프로모션 영상 전수조사 진행중…이번주 내 재발방지책 내놓기로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넥슨이 자사 메이플스토리 영상 중 남성 혐오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해당 콘텐츠를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27일 넥슨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게임 이용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 영상에 나오는 특정 손 모양이 남성 혐오 표현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제기하자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프로모션 영상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엔젤릭버스터 홍보물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이날 넥슨은 사과문에서 “현재 커뮤니티에 엔젤릭버스터 홍보물과 관련한 논란이 발생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많은 이용자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창섭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김 디렉터는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 다양한 마케팅 요소를 준비했는데 현재 중단했다”며 “혐오 표현을 용인하지 않고 게임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이 지난 26일 자사 메이플스토리 프로모션 영상 속 논란이 된 ‘남성 혐오’ 표현에 대해 이용자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넥슨
▲넥슨이 지난 26일 자사 메이플스토리 프로모션 영상 속 논란이 된 ‘남성 혐오’ 표현에 대해 이용자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넥슨

논란이 된 영상을 만든 곳은 ‘스튜디오 뿌리’로 넥슨 외주업체다. 영상 속 표현에 대해 인벤·디시인사이드 내 게임 이용자 커뮤니티에서 비판이 커지자 유튜브에 공개된 문제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에 등장하는 게임 캐릭터의 집게손가락 모양에 대해 남성 혐오 논란이 일었다. 

넥슨은 재발방지책을 내놓을 예정이나 시기는 미정이다. 

스튜디오 뿌리도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스튜디오 뿌리는 “이 사태를 지켜보시는 많은 분들께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게임의 방향성과는 전혀 관계없는 스태프 발언들로 해당 영상들이 연관되게 해드린 점 정말 죄송하다”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손동작이 저희가 작업한 영상 곳곳에 들어갔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는 동작과 동작 사이에 이어지는 것으로 들어간 것이지 의도하고 넣은 동작이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스튜디오 뿌리는 “원청사인 넥슨이 허락한다면 의혹이 있는 모든 장면을 저희쪽에서 책임지고 수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현재 작업중인 콘텐츠도 회수해 폐기하고 다시 작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업에 참여한 스튜디오 뿌리 스태프는 앞으로 모든 작업에서 배제된다.

▲스튜ⓒ스튜디오 뿌리
▲넥슨 영상 외주업체 ‘스튜디오 뿌리’가 지난 26일 트위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스튜디오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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