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투시도. ⓒ엠디엠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투시도. ⓒ엠디엠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와 빌라의 전세 비중이 늘고 있다. 전세 사기 피해에 따른 기피 현상이 누그러진 것은 아니지만 전세값 하락과 대출 이자 부담이 줄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5월 6일 기준) 2만2,640건 가운데 전세 거래 비중은 61.5%(1만 3,934건)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61.6%)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임대시장은 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가 연 6%대까지 오르면서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됐다. 이에 따라 2021년 30∼40%대를 오르내리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난해 12월 52.7%까지 상승했고, 전세 거래 비중은 절반 이하(47.3%)로 떨어졌다. 하지만 1월에 다시 55.2%, 2월에 56.6%로 늘기 시작한 전세 비중은 3월 들어 60%를 넘겼다. 경기도의 아파트도 전세 비중도 지난해 50%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 60%를 넘겼다.

빌라(다세대·연립)의 전세 비중도 올해 들어 증가 추세다. 서울 지역의 빌라 전세 비중은 지난해 10월 61.9%에서 11월 빌라왕 전세 사기 여파로 58.0%로 하락한 뒤 12월에는 49.7%까지 내려갔지만, 올해 들어 오르더니 3월에는 56.8%로 상승했다. 경기도의 빌라 전세 비중은 지난해 11월 53.6%로 내려온 뒤 올해 3월까지 50% 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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