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완 볼보자동차그룹 최고경영자. ⓒ볼보자동차코리아
▲짐 로완 볼보자동차그룹 최고경영자. ⓒ볼보자동차코리아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새로운 볼보의 시대'(A New Era of Volvo Cars)라는 주제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앞으로의 전동화 전환 전략과 한국 시장의 경영계획을 이날 밝혔다.

콘퍼런스에는 짐 로완 최고경영자(CEO)와 비에른 앤월 최고영업책임자(CSO),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총 7명의 볼보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 및 임직원 일동과 이종호 TMAP 모빌리티 대표도 함께했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총 1만4,431대를 판매해 4년 연속 1만대 클럽에 들어 국가별 판매량에서 9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90을 국내에 공개한다고 했다. 

볼보코리아는 2040년까지 생산과 판매에서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목표와 2030년부터 매년 1개 모델을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EX90은 1회 충전으로 최대 6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7인승 전기 패밀리카로 라이더와 센서 16개·레이더 5개·카메라 8개가 탑재돼 사고율을 19% 낮추는 등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짐 로완 CEO는 "볼보자동차는 안전을 마케팅이나 규제에 대응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출발점이자 핵심 목표로 생각한다”며 “새로운 기준들과 기술들을 지속 개발해 앞으로 백 년간의 새로운 리더십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X90은 전동화를 포함한 볼보의 기술과 디자인이 모두 담긴 차로 지속가능성까지 생각했다"며 "볼보를 포함한 업계의 게임체인저같은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볼보코리아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작년비 20% 증가한 1만7,500대를 올해 판매 목표로 설정했다. 또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이종호 대표는 “서비스에는 차량 내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 웨이브 시청이 가능한 OTT 서비스 등이 추가된다”며 “운전자 안전에 보다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가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이윤모 대표는 "볼보차의 프리미엄을 알리고 고객이 독일차와의 차별화를 느낄 수 있도록 지속해서 고객 네트워크를 확충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볼보코리아는 1,110억원을 투자해 전국 7개 전시장과 8개 서비스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네트워크 시설 4개를 확장 이전해 고객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와의 상생을 위해 2025년까지 50억원의 기부금을 유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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