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김치냉장고 화재 사진. ⓒ한국소비자원
▲위니아 김치냉장고 화재 사진. ⓒ한국소비자원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자발적 리콜이 진행 중인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의 사용을 즉시 중지하고 신속하게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위니아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뚜껑형 구조의 김치냉장고로 일부 부품 노후화에 따른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제조사가 2020년 12월 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발령은 소비자원과 국표원이 2021년 5월 13일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리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음에도 해당 제품으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어 리콜 미조치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성을 거듭 알리고 소비자의 적극적인 리콜 신청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총 909건을 분석한 결과 79.9% (726건)가 위니아 김치냉장고였다. 이 중 제조 연월이 확인되는 567건의 94.0%(533건)가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제품으로 나타났다.

​또, 리콜 시행(2020년 12월) 이후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총 381건)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재 피해자 대부분이 60대 이상(262명, 68.8%)의 고령자에 집중돼 있어 해당 연령대가 있는 가정은 리콜 대상 제품 사용 여부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편,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리콜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기존 조치와 함께 3월 한 달간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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