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언론인이 뽑은 올해의 10대 뉴스 1위에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 확정이 뽑혔다. 최민호 시장이 축하 인사말을 하는 모습. ⓒ서중권 기자 
▲세종시 언론인이 뽑은 올해의 10대 뉴스 1위에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 확정이 뽑혔다. 최민호 시장이 축하 인사말을 하는 모습. ⓒ서중권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해마다 세종시가 시 출입 언론인들에게 설문 조사를 벌인다. 언론인이 뽑은 ‘올해의 10대 뉴스’다.

특별한 조사기관이 아니어서 일반 시민들과 다소 차이는 있을지라도, ‘언론’이 보는 관점에서 선별한 것이기에 빅뉴스로 다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의 10대 뉴스 1위에는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 확정이다. 세종시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KTX 세종역 설치 연구용역 착수는 6위에 머물렀다.

올 한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른 사상 초유의 해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청권은 대전, 충북·충남 모두 시·도지사가 바뀌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진보의 아성을 깨고 정치권에 ‘기적’의 역사를 기록했고, 대변혁의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세종시의 10대 뉴스 중 1위는 민선 8년의 아성 이춘희 전 시장을 꺾고 민선 4기를 거머쥔 최민호 시장이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있다.

이어진 연장선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유치 성공은 충청권의 환호와 함께 세종시 도약의 탄력을 한층 더 지피는 계기가 됐다.

최종 경쟁국, 막강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꺾고 역전시킨 전략은 국내 스포츠계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세종시의 작은 정부 역시 격동의 시대를 맞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 시장은 취임 이후 지난 6개월간 행정수도 완성과 문화, 체육, 부동산, 투자유치, 교통 등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로드맵 확정 및 정부예산안 반영, 지방시대위원회 세종설치 확정 등의 성과다.

특히 문화체육기반 저변확대는 세종축제 및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성공 개최를 꼽을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해제,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특히 3중규제가 6년 만에 완전히 해제되는 결실을 맺었다.

▲최민호 시장이 지난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미래전략수도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서중권 기자 
▲최민호 시장이 지난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미래전략수도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서중권 기자 

대기업 투자유치 및 중견기업을 비롯한 유망기업 총 18개사 8,52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 2,906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렇게 정권교체의 6개월을 마무리하는 최민호 세종號는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역량을 집중한다. 세종시가 도시 상징성인 자족 경제도시 육성을 위한 로드맵이다.

최 시장은 2023년 중점 업무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내년은 세종의 미래 100년을 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창조와 도전으로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전략수도 완성을 위해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을 강조했다.

오는 2025년 예정인 국제 금강정원박람회는 세종시를 온통 정원도시로 탈바꿈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즐겨 찾는 정원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최 시장의 또 하나의 프로젝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는 크다. 금강의 세종시 구간을 비단강으로 명명하고 볼거리·즐길 거리를 확충, 금강을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큰 틀에서 주요 추진내용은 세종보, 금강보행교, 중앙공원 등의 기존 관광자원과 어우러진 여가공간 조성, 관광인프라 구축, 문화콘텐츠 제공이다.

이 같은 구상은 행정수도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핵심 키워드인 자족경제 기능 확충에 행정력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렇게 다진 최 시장의 구상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는 2023년도 계묘년 토끼해를 맞는다.

하지만 지난 수년 동안 ‘치적 쌓기식’ 행정 등 흥청망청한 시 살림살이에 새해 부채 5,000억 원가량의 ‘빚더미 곳간’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최 시장이 허리띠 졸라맨 채 이자지출이 높은 농협 부채 300억 원은 상환했지만 녹록지 않은 새해다.

정권교체의 반전과 격동의 반년. 정치이념을 넘어 좌우 모두가 공존, 번영하는 세종시 만들기에 전념할 때다.

최민호 세종호 ‘새 술은 새 부대’의 선명한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 수 없다.

▲서중권 충청총괄본부장 
▲서중권 충청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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