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어린이 신발 ⓒ Pixabay
▲ 일반 어린이 신발 ⓒ Pixabay

[SR타임스 권상희 기자] '베어파우', '크록스 포(for) 키즈', '탈렌트키즈', '자라' 등 유명 브랜드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정동희)은 전기용품, 주방용품 및 어린이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45개 업체 47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및 리콜조치를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어린이제품으로는 유아용 섬유제품 4개와 아동용 섬유제품 11개, 어린이용 가죽제품1개, 학습완구 4개, 스포츠용품 1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나왔다.

신발에서는 납(9.4~20배)과 카드뮴(2.2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납은 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카드뮴은 학습능력을 저하시킨다.

베개 및 이불세트에서는 피부염을 유발하는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를 12~30% 초과했다.

이외에도 모자, 신발 등 아동용 섬유제품에서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15~443배까지 초과했다. 납(1.1~13.4배) 및 카드뮴(1.04~8.1배) 또한 기준치를 초과했다.

어린이용 가죽제품에서는 만성 인후염을 유발하는 6가 크롬이 기준치의 3.8배를 초과했으며, 학습완구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3.3~160배), 카드뮴(2~5.4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스포츠용품인 줄넘기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74배 초과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특히 리콜명령대상 전기용품 중 주요부품을 변경하거나 다른 회사의 인증을 도용한 것으로 확인된 제조업체는 형사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에 처분된 리콜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 및 모바일 앱 '리콜제품 알리미'에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위해상품판매차단 시스템에 등록하여 전국 대형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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