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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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한국마사회가 지난 3일 3년 만에 돌아온 '코리아컵'을 기념하기 위한 전야제를 개최하 일류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한국 경마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전야제 행사에는 해외 경마 시행체 대표단과 한국마사회 임직원, 출전마 관계자, 경마 유관 단체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터프클럽(STC)의 ‘아이린 림(Irene Mk Lim)’ 회장과 싱가포르 발매공사(SPPL) 대표 '사이먼 릉(Simon Leong)' 등 해외 경마 시행체 인사들을 비롯한 모두가 '코리아컵'의 성공적인 귀환을 축하하고 한국 경마 100년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채워졌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올해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경주는 영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말들이 출전해 어느 대회보다 박진감 넘치는 수준 높은 경기가 예상된다"며 "이번 대회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여러분 가슴에 담아가길 바라며 국제 경주 참가자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야제 축사에 나선 싱가포르 터프클럽(STC)의 ‘아이린 림’ 회장은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뛰어난 역량과 회복 탄력성, 그리고 결연한 의지를 토대로 한국 경마는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코리아컵 국제경주의 재개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경마에 축하를 건넨다"고 했다.

'윈프리드 엥겔브레트 브레스게스' 국제경마연맹(IFHA) 회장과 '마사유키 고토' 일본중앙경마회(JRA) 회장 역시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재개된 국제경주와 한국 경마 100년의 가치에 대해 축하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했다.

서울경마공원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 해외 주요 경마 시행체들과의 화합과 유대를 기념하기 위한 트로피 특별경주가 개최됐다. 

특히 서울 5경주로 열린 'STC(싱가포르) 트로피 특별경주'는 3세 이상 암말 강자들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는데 국산 암말 '라온더스퍼트'와 박종곤 조교사(1조), 최범현 기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영광을 안았다.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아이린 림' 싱가포르 터프클럽(STC) 회장이 직접 시상자로 나서며 의미를 더했다.

5개 국가 최고의 경주마들이 격돌하는 '제5회 코리아컵(1,800m)·코리아스프린트(1,200m)' IG3(International G3) 국제경주가 서울경마공원에서 각각 제8경주(16:35)와 제7경주(15:35)로 개최된다. 한껏 끌어 오른 축제 분위기 속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우뚝 설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세계 경마계의 관심이 서울경마공원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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