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0.15% 확보...김승연 회장 아들 3형제 지배구조 강화

▲ 한화큐셀 진천 태양전지 공장 ⓒ SR타임스
▲ 한화큐셀 진천 태양전지 공장 ⓒ SR타임스

[SR타임스 김소정 기자] 한화종합화학이 한화큐셀코리아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그룹의 3세 경영체제 전환을 위한 포석이 마련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16일 한화큐셀코리아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됐다.

한화종합화학은 이날 2500억원을 출자해 한화큐셀코리아의 보통주 563만2천914주, 지분 50.15%를 확보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신규 사업으로 태양광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종합화학은 또 한화토탈의 최대주주(지분율 50%)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번 유상증자로 한화종합화학은 그룹 내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한화토탈)과 태양광(한화큐셀)을 모두 지배하게 됐다.

▲ 김동관 전무 ⓒ SR타임스
▲ 김동관 전무 ⓒ SR타임스

한화큐셀코리아는 한화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큐셀의 한국법인이다. 국내 충청북도 음성과 진천 태양전지·태양광모듈 생산공장과 태양광발전소 시스템 사업을 담당한다. 나스닥에 상장된 한화큐셀의 최대주주는 한화케미칼이다.

한편 재계에선 3세 경영에 대비한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즉, 한화S&C→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토탈로 이어지는 구조이다.

한화종합화학의 최대주주는 한화에너지(39.1%)이고, 한화에너지는 한화S&C가 지분 100%를 쥐고 있는데 한화S&C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형제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S&C는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25%, 막내인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이 25%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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