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대표(왼쪽)과 김선강 CJ F&C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7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대표(왼쪽)과 김선강 CJ F&C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 육상 순환 여과 양식용 고품질 연어 사료 개발 상호협력

- GS건설 수처리 노하우, CJ 피드앤케어 사료 제조 기술력 융합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GS건설이 CJ 피드앤케어(CJ Feed&Care, CJ F&C)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양식 연어용 사료 개발에 나선다.

GS건설의 수처리 기술과 CJ F&C의 사료 연구개발(R&D) 기술을 융합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친환경 양식 연어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에 따르면 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본사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대표와 김선강 CJ F&C 대표이사 등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어 상품성 및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식이 진행됐다.

양사는 앞으로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연어 스마트양식 시설을 기반으로 한국형 연어 사료 개발에 착수한다.

GS건설은 최첨단 물처리 기술에 CJ피드앤케어의 사료 R&D 기술을 접목,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친환경 양식 연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GS건설은 양식 연어의 성장, 품질 및 양식장 수질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사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GS건설이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에서 추진 중인 양식은 국내 최초의 육상 순환 여과 방식으로 고품질의 친환경 대서양 연어를 생산하는 시설로 여과와 정화 등 수처리 기술과 양식에 적합한 맞춤형 고품질 사료 개발이 관건이다. 사료는 양식 연어의 성장과 품질, 그리고 양식장 수질 관리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앞서 GS건설은 올해 3월 신세계푸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양식 시설에서 양식한 친환경 연어를 ▲식품 제조 ▲식자재 유통 ▲외식 ▲위탁 급식 등 다양한 사업 부문으로 접목해 나갈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GS건설은 또 이 사업과 관련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도 발굴해 협력관계를 맺어 나가며 국내 수산업의 미래형 양식 기반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가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사료 공급이 가능해져 국내산 연어 생산에 속도를 내게 됐다”며 “수처리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양식으로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청정 연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관련 기업 간 협력 체제를 통한 다양한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말했다.

CJ피드앤케어는 스마트양식 시설을 테스트베드로 활용, ‘육상 순환여과 방식’ 연어 양식에 적합한 사료를 개발하고 ‘K-연어’의 상품 기술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국내 대규모 연어 양식 사업이 초기단계임을 감안해, 한국 환경에서 고품질의 연어가 자랄 수 있는 ‘맞춤형’ 사료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사료업체 중 유일하게 사료·축산·생산 기술 R&D센터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연어양식 전 과정의 국산자원화도 추진한다.

김선강 CJ피드앤케어 대표는 “이번 협업은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연어시장을 양사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형 양식 연어사료 개발을 시작으로 앞으로 국내 스마트 양식 기반을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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