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회의록  ⓒ이동환 후보 캠프
▲산업통상자원부 회의록  ⓒ이동환 후보 캠프

-국회 산업통상위서 산업부 장관 “전 정부 검토, 현 정부 결정만”

-145억원 재편성했지만,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부실공사 우려

[SRT(에스알 타임스) 정명달 기자] 지방선거 격전지 중 한 곳인 고양시가 난데없이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비용 삭감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 캠프 측은 “킨텍스 제3전시장 공사비 삭감이 윤석열 정부가 아닌,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검토 된 사안임이 밝혀졌다”고 30일 주장했다.

이어 “6.1지방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거짓 ‘쇼’를 벌인 민주당 이재준 후보와 이용우·홍정민·한준호 국회의원은 국민들과 고양시민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후보 자격이 없는 이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철규 국회의원이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비 감액과 관련해서 “건립비 감액이 새 정부 들어와서 결정된 겁니까 아니면 지난 정부 때 이미 사실상 결정된 겁니까?”라는 질문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지난 정부 때 사실상 검토가 많이 됐다고 보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확실한 답변을 위해 이철규 의원이 “킨텍스의 예산 조정은, 올해 예산 집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확히 예정돼 있기 때문에 올해 예산에서 삭감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맞습니다”라고 명확히 답변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이 ‘조삼모사’ 형식으로 고집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올해 삭감된 예산을 집행하는 것으로 예결위에서 결정했다”면서 “분명 원재료 상승으로 건축비가 상승했는데, 상승 전 예산만 가지고 정상적인 공사가 이뤄질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 ⓒ이동환캠프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 ⓒ이동환캠프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와 국제 유가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가 산업계를 덮치면서 이로 인해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비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원자재가격이 많이 올라 설계에 원가가 잘 반영됐는지를 확인하는 특별경제성검토를 추진하고, 감액된 예산으로 건립을 우선 추진하고 다시 제대로 된 원가를 반영해 내년 초에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6.1지방선거에 이용하고자 제3전시장 건립비 예산 감액만을 부각시키며 현수막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주며 의혹을 키웠고, 국회 다수당의 우위를 이용해 예산안을 통과시켜 ‘부실공사’의 우려를 낳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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