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항공교통량. ⓒ국토교통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항공교통량. ⓒ국토교통부

- 국토부, 항공교통량 통계 발표…하늘길 교통량 전년 대비 10.8% 증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 길을 이용한 비행기는 총 46만5,000여 대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는 2021년 항공교통량을 집계해 발표했다. 집계 결과 국내선 교통량 증가에 힘입어 2020년 보다 전체 항공교통량이 10.8% 증가했다.

항공교통량 집계기준은 항공기운영자가 국토부(항공교통본부)에 제출한 비행계획서를 기준으로 집계된다.

특히,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지방공항을 잇는 국내 노선의 운항 확대, 신규 항공사 운항개시, 양양과 여수 등 지방공항 교통량 증가로 국내선 교통량은 지난 2020년 보다 18.9%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국내선 교통량을 살펴보면 ▲2017년 일 682대 ▲2018년 일 681대 ▲2019년 일 675대 ▲2020년 일 605대 ▲2021년 일 719대 순으로 늘었다.

반면 국제선 교통량은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확산으로,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추진, 화물운송수요 확대 등의 회복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8% 증가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3월 25일 제주남단 항공회랑(중국↔일본)의 관제권 환수를 계기로 그간 우리나라 교통량으로 집계하지 않았던 중국과 일본구간 항공교통량을 통과비행에 신규 반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통과비행 교통량은 전년도 대비 2.8배 증가했고 국제선 항공교통량의 증가세를 이끈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제주공항 중심의 국내선 운항 확대와 국내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제주공항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집계(하루 평균 455대)됐고 김포(421대), 인천(418대) 공항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 구간(B576·Y711·Y722)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한 하루 평균 545대가 이용했다. 이는 전체 항공기 중 약 43%가 해당 구간을 비행한 셈이다.

월 평균 최대 교통량은 11월로 하루 평균 1,426대를 기록했으며 하루 최대 교통량은 10월 15일(금) 1,599대로 나타났다.

장창석 국토교통부 항공교통과 과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로 급감한 20년에 비해 차츰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선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어 항공교통량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제시설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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