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연구원들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표준화를 위한 화상회의에 참여한 모습. ⓒSK텔레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표준화를 위한 화상회의에 참여한 모습. ⓒSK텔레콤

- 12월 중 ‘코렌’ 양자 시험망서 실증 완료 계획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SK텔레콤이 개발한 양자암호기술이 유럽 산업표준으로 채택됐다.

SK텔레콤은 자사가 제안한 ‘양자암호키분배기(Quantum Key Distributor, QKD) 기반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규격 표준(ETSI GS QKD-018)’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산하 산업표준그룹(ISG)에서 승인됐다고 9일 밝혔다.

ETSI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900개 이상의 회원사들이 참여해 유·무선 통신, 전파, 방송, 소프트웨어(SW), 정보통신기술(ICT)융합기술을 포함한 ICT 전 분야를 포괄해 표준화하고 있다. ETSI 산하 조직인 ‘ISG QKD’는 지난 2008년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의 표준을 개발하기 시작하는 등 양자암호 관련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 기술은 양자암호통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oftwareDefinedNetwork, SDN)를 통신사의 전체 네트워크 통합 관리에 포함시키는 인터페이스 표준(SDN Orchestration Interface)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도입할 때 복수의 장비사들이 구성한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장비사간 양자암호통신을 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양자암호 표준화 제안이 정부 국책사업(디지털 뉴딜)에서 수주한 ‘이종 통신장비사간 양자암호키 분배 SDN 연동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안은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 양자 시험망에서 12월 중 관련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이노베이션 스위트장은 “이번에 승인된 표준은 정부 국책사업에서 닦은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된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양자암호 활성화와 국제표준화 활동 선도에 노력해 양자암호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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