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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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 등 3대 축으로 성장할 것”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이동통신업체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에 힘입어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앞으로 SK텔레콤은 통신, 인공지능(AI)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등 3대 축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 3분기 잠정 순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된 7,3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은 7,169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은 4조7,314억원에서 4조9,675억원으로, 영입이익은 3,58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각각 5%, 12% 증가됐다.

이동통신(MNO), 뉴 정보통신기술(ICT) 등 모든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올 3분기 MNO 매출은 3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됐다. 5G 가입자가 426만명(2020년 3분기)에서 865만명(2021년 3분기)로 증가된 덕분이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3,196억원으로 집계됐다.

뉴 ICT 매출은 미디어 사업과 S&C 사업(융합보안)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6,3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커머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의 이익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은 119억원의 영업손실로 집계됐다. 11번가가 영업비용을 확대하면서 1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MNO 사업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2,622억원에서 2021년 3분기 3,196억원으로 21.9% 증가됐다. 같은 기간 동안 미디어 사업은 648억원에서 786억원으로, S&C 사업은 337억원에서 377억원으로 늘었다.

앞으로 SKT는 지난 7월에 선보인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통해 이용자들이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게임 등 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지난 8월 선보인 구독 서비스 T우주를 통해 소비자 맞품형 상품을 지속 추가하고 구독 상품에 특화된 유통망을 확대 등을 통해 구독형 서비스 시장을 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글로벌 톱 수준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지향하고, 제조·보안·금융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한 산업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2020년 15조원 수준의 연간 매출을 2025년 22조원까지 끌어올리고, 유·무선 통신·AI 서비스·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분야의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성공적 인적분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견고한 시장 리더십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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