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삼성SDI

- 4분기 실적도 긍정적 전망…“소형 전지, 원형 전지 중심으로 판매 확대”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삼성SDI가 배터리·전자재료 사업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올 3분기 잠정 매출(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3조4,3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조7,373억원으로 전년보다 21.1% 늘어났다.

수익성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보다 가팔랐다. 올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3,735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7% 증가됐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3%에서 8.2%로 2.9%포인트 증가됐다. 같은 기간 동안 누적 순이익은 2,891억원에서 8,588억원으로 197.0% 급증했다.

사업부별 올 3분기 실적을 보면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은 2조7,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늘었다.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는 전 분기보다 수요에 들었지만 흑자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것이 삼성SDI의 분석이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소형 전지는 매출 및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매출은 6,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1,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됐다. 

고부가 제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반도체 소재는 SOH 등 고부가 제품이 성장했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매출이 증가했으며 편광 필름도 대형 TV용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대형 전지는 신기종,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되고, 자동차 전지는 Gen.5(젠5) 배터리 공급 확대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삼성SDI는 예상하고 있다. ESS는 UPS(무정전전원장치)와 가정용 ESS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 중심의 판매 확대가 내다봤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가 증가되고, 파우치형 전지는 해외 고객 신규 스마트폰용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의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반도체 소재는 판매가 소폭 증가하고, OLED 소재도 스마트폰용으로 채용이 확대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삼성SDI는 전망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