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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경제&라이프] LX그룹 출범, 3세 독립 마무리…LG家 분리 역사
  • 김경종 기자
  • 승인 2021.05.10 17: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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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X홀딩스 회장 ⓒLG그룹

- LG그룹, 장자승계 전통 따라 형제들 분가 

- GS·LS·LIG·LF·희성·아워홈 등 LG로부터 계열 분리

[SRT(에스알 타임스) 김경종 기자]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 등 4개 계열사를 이끌고 LX그룹을 만들면서 LG家 3세 독립이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LG그룹은 철저히 장자승계의 전통에 따라 차남 이하 다른 형제들은 계열 분리를 통해 경영권 승계를 이뤄왔다. GS, LS, LIG, LF, 희성, 아워홈 등이 LG로부터 계열 분리된 그룹이다.

3세 계열 분리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현재 LG家 4세인 구광모 LG회장이 이끄는 그룹 체제는 한층 공고해지게 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지주회사 LG에서 LX홀딩스가 분할됐다. 

LX홀딩스를 중심으로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회사가 신설 LX그룹을 이루게 되며, LG상사 아래에는 물류 자회사인 LG판토스가 있다. 

5개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248억원, 영업이익은 4,025억원이다. 자산규모는 7조6,286억원으로 올해 기업 순위 52위에 신규 진입하게 됐다.

LX그룹을 이끄는 건 구본준 LG그룹 고문이다. 구 고문은 LG家 2세대인 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3남으로 1986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해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상사 등을 맡아왔다. 형인 故 구본무 회장과 LG그룹의 형제 경영을 이끌다, 4세 구광모 LG 회장이 총수에 오르자 경영에서 물러났다.

계열 분리된 LX그룹은 신사업 발굴 및 그룹 덩치 키우기에 열중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계열사인 LG상사는 헬스케어, 관광·숙박, 통신판매·전자상거래 등 정관의 사업 목적에 추가했고, LG하우시스, 반도체 설계회사인 실리콘웍스 역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본준 고문의 독립을 끝으로 LG家 3세의 계열분리는 모두 마무리됐다. 구본준 회장의 형이자 故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회장은 1992년 희성그룹을 이끌고 있고, 4남인 구본식 회장은 2019년 희성그룹에서 분리해 LT그룹을 만들었다.

LG家 2세대에서는 둘째 구자승의 장남 구본걸 회장이 2006년 LG패션을 분리하면서 LF그룹을 창설했다. 셋째인 구자학 회장은 2000년 아워홈으로 독립했고, 넷째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은 LG창업투자를 분리한 후 LB그룹을 설립했다.

◆ '65년 동업의 평화로운 마무리'…GS그룹 계열분리

GS그룹은 2004년 LG그룹에서 분리했다. GS그룹은 LG그룹과 사돈관계로, 1947년 창업 1세대인 故 구인회 회장과 故 허만정 씨로부터 60년 넘게 동업을 하다 허씨 일가가 GS홀딩스를 출범시키면서 계열 분리됐다.

계열 분리 당시 LG유통, LG홈쇼핑, LG칼텍스정유, LG파워, 서라벌도시가스, 해양도시가스 등 15개 계열사를 들고 나왔다. 그룹 대표는 故 허준구 회장의 장남인 허창수 회장이 맡았다. 

LG칼텍스정유는 GS칼텍스로, LG홈쇼핑과 LG유통은 각각 GS홈쇼핑과 GS리테일로 이름을 바꿨다. 주력 사업은 정유, 유통, 건설 등이며 지난해에는 매출 15조4,442억원, 영업이익 9,206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당시 자산규모는 16조4,000억원이였으나 현재는 계열회사 80개, 자산 67조6,770억원의 재계서열 8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 '태평두 삼형제'의 계열분리…LS그룹

LS그룹은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인 故 구태회, 故 구평회, 故 구두회 명예회장 3명이 2003년 독립하면서 시작했다. 이들은 LG전선, LG산전, LG니꼬동제련,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 등을 들고 나왔다. 

원래는 LS전선그룹이었으나, 2004년 LS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2008년에는 LS전선을 물적분할하고 지주사 체제를 만들었다. 주력 사업은 전력송배전·통신, 에너지, 오토메이션, 소재, 기계·부품 등이다.

LS그룹은 계열회사 58개, 자산총액 25조2,430억원으로 재계 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그룹에서 독립한 계열 중 GS그룹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지난해 매출액은 10조4,443억원, 영업이익은 4,148억원을 기록했다.

LS그룹은 사촌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LS그룹 계열사 지분을 창업주 3명의 집안에서 일정 비율로 보유하며, 사촌이 돌아가며 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는 故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회장이 그룹 수장을 맡고 있다.

◆ 금융업 포기한 비운의 LIG그룹

LIG그룹은 1999년 구자원 명예회장이 LG그룹에서 LG화재를 계열분리한 것이 시초다. 구자원 명예회장은 구철회 회장의 장남으로 故 구인회 LG창업주의 조카다.

2006년 사명을 LG화재에서 LIG손해보험으로 바꾸면서 현재의 LIG그룹이 탄생했다. 주력 사업은 보험이었으나, LIG건설에 손을 댔다가 사기성 기업어음(CP) 사건으로 LIG손해보험 주식 전량을 매각하며 LIG넥스원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현재 방산부문의 LIG넥스원을 비롯해 서비스·IT사업을 영위하는 LIG시스템, 휴세코, (주)LIG 등 4개사가 있다.

김경종 기자  kimkj16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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