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LG그룹이 출원한 'LX홀딩스' 로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LG그룹이 출원한 'LX홀딩스' 로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 “LX홀딩스 상표출원 법적대응”

-LG그룹, "디자인 달라 오해의 소지 없다"

[SR(에스알)타임스 박은영 기자] 구본준 LG그룹 고문의 신설 지주회사가 'LX'가 들어간 사명을 두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갈등을 빚고 있다.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하는 신설 지주회사가 'LX홀딩스'를 사명으로 결정한데 대해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반발에 나섰다.

기존에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LX라는 브랜드 영문명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G그룹에서 신설 지주사 사명을 ‘LX홀딩스’로 상표를 출원했기 때문이다. 

'LX홀딩스' 사명에 대해 LX 측이 LG그룹을 상대로 법정 다툼까지 예고하며 양사의 갈등은 깊어질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난 22일 LX는 LG그룹 신설지주사의 ‘LX홀딩스’ 사명 사용을 막기 위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하며 지난 10년간 브랜딩 사업에 332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LX한국국토정보공사‘라는 브랜드로 언론보도 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LX의 이사회 운영위원회 또한 지난 19일 회의를 통해 LG신설 지주사가 사전 협의 없이 LX로 사명을 결정하고 상표출원을 강행한 것을 반발하며 이를 제지하는 법률적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LG 측은 “양사의 상표는 로고와 디자인, 색상 등이 명확히 구분돼 오해의 소지가 적고, 사업 내용이 전혀 달라 공사 측 주장의 현실성이 낮다”며 “불필요한 논쟁 대신 양사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대화를 지속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들은 또 “지난 16일 양사가 사명 관련 혼선을 최소화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찾고자 논의를 시작한 상황에 공사가 법률적 방안을 강구하는 것에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달 26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LX홀딩스 사명을 포함한 지주사 분할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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