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타운의 스토리를 담은 미디어큐브 콘텐츠. ⓒ롯데물산
▲포켓몬 타운의 스토리를 담은 미디어큐브 콘텐츠. ⓒ롯데물산

신동빈 회장,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 주문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 개최...성과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최근 그룹 내 자산을 활용해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를 시사한 롯데가 그 첫 번째 야심작을 공개하기로 해 이목이 쏠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는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물산,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등 10개 계열사가 합동으로 진행하는 그룹 전사 차원 첫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IP(지적 재산권)와 연계된 상품 및 서비스, 공간을 기획해 소비자에게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유통업계는 콘텐츠 IP와의 협업을 핵심요소로 주목하고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직접 관련 사업 강화를 주문했을 정도로 콘텐츠 비즈니스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초 콘텐츠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전 세계 유수 콘텐츠 IP 기업들과 협업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 달라”며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 내에 콘텐츠 비즈니스를 전담하는 조직도 구성됐다.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소속인 콘텐츠 비즈니스 담당 조직은 각 계열사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캠페인 설계,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신규 콘텐츠 사업모델 발굴 등을 맡고 있다.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 포스터. ⓒ롯데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 포스터. ⓒ롯데

롯데는 이번 첫 프로젝트의 주인공을 27년간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을 통해 글로벌 인기를 모은 일본 닌텐도사의 포켓몬스터로 선정, 캐릭터 협업 식음료 제품 및 굿즈, 팝업스토어,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에 걸친 통합마케팅전략을 펼친다.

먼저 행사 기간 동안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포켓몬스터 라프라스와 피카츄 대형 아트벌룬을 전시한다. 롯데월드타워 앞 아레나 잔디광장은 ‘포켓몬 스마일 광장’으로 조성해 미디어큐브는 물론, 미니게임, 퍼레이드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 롯데월트타워·몰 일대가 포켓몬 콘텐츠로 꾸며진다.

롯데GRS ‘이상해씨의 도넛 창고’, 롯데칠성음료 ‘꼬부기의 음료수 보관소’, 롯데컬처웍스 ‘메타몽의 무비하우스’ 등 각 계열사와 포켓몬의 특색을 살린 재미있는 부스들을 곳곳에 세팅해 운영한다. 여기에 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 ABC초코, 꼬깔콘 메이플버터맛, 키스틱 체다치즈 등 포켓몬 컬래버 제품 10종도 내놨다. 

더불어 롯데물산은 어린이날 연휴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을 위한 운영 인력도 배치한다. 구역 내 상황텐트를 설치해 위치별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람객 안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응대도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콘텐츠 IP 소유기업과의 윈-윈(WIN-WIN) 전략으로 수익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의 랜드마크 기획 일환인 크리스마켓, 롯데웰푸드의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 팝업 등을 선보이며, 계열사별로 보유한 콘텐츠 IP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또 국내외 IP 소유기업들과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IP 개발 및 롯데월드타워, 스테디셀러 브랜드 등 그룹 내 다양한 IP들을 활용한 비즈니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포켓몬 타운 프로젝트는 전사 차원 진행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고객 접점을 보유한 롯데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행사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우선적으로는 내일(26일)부터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해당 기간 다양한 체험과 경험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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