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롯데상사가 ‘2024 와규 브랜드 소고기 대회’(Wagyu Branded Beef Competition: WBBC)에 참가해 5개 부문 중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하며 종합 2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WBBC는 호주 와규 협회(Australian Wagyu Association: AWA)에서 해마다 열리는 대회로 와규 업계의 월드컵으로도 불린다.
올해는 이달 10일 호주 퀴즈랜드에서 개최됐으며, 심사위원 18명이 조리 전후의 고기 상태를 마블링과 육질, 풍미와 선호도, 육즙 등 기준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와규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프리미엄 소고기다. 호주는 일본을 제외한 세계 최대의 와규 사육국이자 수출국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호주 와규 협회는 와규의 종자 및 역사를 관리하고, 국가적으로 최고 수준의 와규 생산 기준을 충족하도록 보장하고 있다.
앞서 롯데상사는 2019년 한국 기업 최초로 호주 샌달우드 농장을 인수해 와규 사업을 시작했다. 롯데상사의 샌달우드 농장은 16,000마리를 사육 중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농장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롯데상사는 5년간 와규 2만마리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한우 사육 노하우를 접목, 현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와규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롯데가 직접 키운 소’라는 의미의 L’grow브랜드를 런칭해 해외 시장은 물론, 국내 롯데마트에도 독점 공급 중이다.
롯데상사 와규 사업을 지휘하는 정기호 대표는 “프리미엄 소고기인 와규를 통해 L’grow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면서 “아울러 축산과 관련한 메탄가스 저감, 분뇨 재활용 등 업계에서 선도적인 ESG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