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건물을 추구하는 롯데월드타워. ⓒ롯데물산
▲지속가능한 건물을 추구하는 롯데월드타워. ⓒ롯데물산

5가지 상위 중대이슈 도출…롯데월드타워·2040 탄소중립 로드맵 등 조명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롯데물산이 지난 2022년도에 처음으로 선보인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롯데그룹이 전사적으로 공들이는 부분이고 올해 롯데물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장재훈 대표 체제 첫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 보고서다. 

9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첫번째 보고서와 맥을 같이하는 ‘친환경 도시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ESG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글로벌 종합 부동산기업인 롯데물산의 다양한 ESG전략과 활동 등을 담았다.

여기에 국제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 2021의 부합 방식에 따라 작성됐으며, 외부 전문기관에 의한 제3자 검증을 받아 신뢰성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국내 그룹 처음으로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정립을 위해 2021년 ESG 경영을 선포하고 같은 해 10월까지 모든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와 ESG 전담팀을 구성하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도 의무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물산도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류제돈 대표 체재 아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2022년 9월 공개했다. 당시 롯데물산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250여명의 내·외부 이해관계자 조사를 통해 얻은 롯데물산에 대한 중대성 평가를 바탕으로 9가지 상위 중대이슈를 뽑았으며, 롯데물산의 대표 사례인 롯데월드타워의 친환경 에너지설비와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 등을 스페셜 페이지로 구성했다.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롯데물산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롯데물산

올해 발표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해당 기간은 2022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이다. 일부 주요 성과의 경우 2024년 1분기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매년 발간하는 사업보고서와 달리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격년 주기로 발행하고 있고, 필요 시 각주 또는 별도설명을 통해 주요 변경 사항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환경·사회적 영향도와 재무적 영향도를 반영해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시행한 후 5가지 상위 중대이슈를 도출했다. 특히, 롯데물산의 업을 살린 ▲지속가능한 부동산 개발 및 관리 ▲기후변화 관련 위험요인 및 대응 ▲안전보건경영 추진 체계 및 활동을 스페셜 페이지로 전면 배치해 ESG 성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주요 내용과 전략을 살펴보면, 먼저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친환경 설비가 적용된 대표적인 지속가능 건물로 지난 2017년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리드(LEED) 골드 등급을 100층 이상 건물 최초로 획득한 부분을 조명했다. 앞으로 롯데물산은 부동산 개발 및 사업 전 과정에서 녹색건축인증(G-SEED), 건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도 등 제3자 인증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건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롯데물산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운영할 방침이다. ‘204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원료 및 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중점적으로 실행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5%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롯데물산은 지난해 12월 국내 상업용 건물 중 최초로 연료전지(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 발전사업자 자격을 취득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연료전지 외에도 수열, 지열, 태양열,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유하면서 총 에너지 사용량의 약 18.4%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롯데물산은 고객과 종사자의 생명, 안전에 대한 책임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자 지난 2023년 건물 자산관리 및 시설물 유지관리 서비스에 대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더불어 롯데물산 임직원뿐만 아니라 롯데월드타워·몰, 자산관리 사업장 및 파트너사를 포함한 전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해 지난 2022년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 ‘안전보건체계 우수사업장’ 지정, 2023년 대한민국 안전대상 소방청장상을 수상한 성과도 올해 보고서에 명기됐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는 “롯데월드타워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롯데물산을 글로벌 종합 부동산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을 통해 미래세대와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행복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