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롯데물산이 지난 7월 대한심폐소생협회로부터 국내 판매시설로는 최초로 ‘심폐소생술 교육기관’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소방안전교육 센터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심폐소생술(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이다. 질병관리청 2023 상반기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4분 이내 골든타임 실시 시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난해 병원 도착 전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의 비율은 약 29.8%에 불과했다.
롯데물산이 운영하는 롯데월드타워·몰은 약 1만5,000여명의 상주 직원과 일평균 주중 약 15만여명, 주말 약 20만여명이 방문하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현장에서 심정지 환자 발생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직원들의 심폐소생술 능력 구비를 필수 요건으로 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롯데물산 소방방재팀 소속 직원 6명을 대한심폐소생협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강사로 양성했고 자체 교육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시설, 장비 등의 제반 역량도 갖추어 전문성과 공신력을 확보했다. 더불어 전문 강사의 심폐소생술 이론과 가슴압박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 실제 상황에서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체험과 실습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 결과 롯데물산 전체 임직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료했으며, 이런 성과에 힘입어 롯데물산은 향후 롯데월드타워·몰의 파트너사 및 입주사 직원, 송파구 관내 학교와 복지시설 등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피난안전구역 내 약 70평 규모의 소방안전교육 센터를 오픈해 대형 멀티비전을 통한 소화기 화재 진압 시뮬레이터 교육도 진행한다. 실제 화재 진압과 소화기 분사 능력을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실감 나는 체험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고영섭 롯데물산 소방방재팀장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그 현장에 있는 목격자의 초동 조치가 제일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롯데월드타워·몰 전체 직원들의 안전 역량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