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멤버스 '통합 ID' 도입
고객 풀 확장으로 그룹사 간 시너지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유통업계와 호텔·레저 업계를 통틀어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멤버십 경쟁이 치열하다. 이 가운데 호텔롯데가 롯데멤버스와 손잡고 롯데 통합 ID 도입에 나서 관련 행보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전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롯데멤버스와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와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를 비롯해 두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 롯데그룹 통합 ID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롯데 통합 ID’는 국내 최다 회원을 자랑하는 멤버십인 엘포인트의 통합회원제도다. 하나의 ID로 로그인해 제휴사이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현재 롯데그룹 내 23개사 및 45개 채널에서 사용 중이다.
롯데그룹 온라인 통합회원은 전체 엘포인트 회원 중 3,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자체 멤버십 프로그램인 ‘롯데호텔 리워즈’도 통합 ID로 보다 간편하게 가입해 회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롯데 통합 ID 도입으로 엘포인트의 다양한 고객 풀을 확보함에 따라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다양한 시너지 마케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롯데는 유통사업 부분이 크고 다채로운 만큼 충분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호텔리조트와 롯데멤버스는 이번 통합회원제 도입과 마케팅 협업 효과로 고객 맞춤형 마케팅에 따른 개인화 경험의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엘포인트 앱 내 롯데호텔앤리조트의 각종 자체 개발 브랜드(PB) 상품과 상품권 등을 판매하는 이커머스 채널인 이숍(e-SHOP)을 연동한 회원 전용 호텔 전문관을 개설해 다양한 특전 상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양사는 시너지 마케팅의 일환으로 호텔 시그니엘 서울 더 라운지의 프리미엄 애플망고 빙수 등을 엘포인트 앱 내 회원 특전 상품으로 기획 구성했다. 여기에 호텔 아이템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도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될 계획이라고 호텔롯데 측은 설명했다.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양사의 협약은 AI의 중요성이 커진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기반 호텔 경영 확대의 계기로 여긴다”며 “리테일 데이터 영역에서 특화된 롯데멤버스의 테크 역량을 빌려 호텔 서비스와 마케팅에서 향상된 시너지를 낼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도 "협약을 토대로 호텔업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고도화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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