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전경. ⓒ최나리 기자
▲롯데월드타워 전경. ⓒ최나리 기자

2023년 5,500만명 방문…“우리나라 전 국민이 한 번 이상 다녀간 셈”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몰이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롯데월드타워는 2017년 4월 3일에 문을 열었고, 롯데월드몰은 이에 앞서 2014년 10월 14일에 개장해 올해 오픈 10주년이다.

25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은 방문객은 총 5,500만명이다. 이는 통계청이 공시한 우리나라 전 국민 5,150만29명이 한 번 이상씩 다녀간 셈이며, 롯데월드타워·몰 개장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2022년 대비 약 23% 늘었고, 기존 최다 기록인 2019년 기준 5,000만명보다 10% 가량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시점에 맞춘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 주효

롯데월드타워·몰이 이처럼 많은 고객의 발길을 이끈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코로나19 엔데믹 타이밍에 맞춰 선보인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들 수 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몰 개장 이래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모인 날이 작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라고 밝혔다. 이날은 하루에만 33만명이 다녀갔고, 전날인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32만6,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일 방문객이 30만명을 넘은 것은 개장 이래 최초이며, 지난해 동안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달도 12월이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몰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크리스마스 타운이 인증샷 성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을 불러 모으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마스 타운은 약 6,000㎡(1,800평) 규모로 빅 위시 트리·회전목마·크리스마스 마켓 등으로 구성한 콘텐츠다. 

다음으로 방문객이 많았던 달은 여름 휴가 시즌인 8월로 나타났다. 당시 롯데월드타워는 ‘도심 속 숲캉스’를 테마로 월드파크에 오두막·캠핑의자·피크닉 테이블 등을 설치해 휴식 공간을 조성했고, 설치미술 임지빈 작가와 협업해 초대형 베어벌룬 전시도 진행했다. 

개장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인파가 몰린 날은 하루 동안 29만8,000명이 다녀간 작년 4월 1일이다. 이날은 지난해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일렀던 석촌호수 벚꽃이 절정에 달한 주말로, 롯데홈쇼핑이 벚꽃 시즌을 맞아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 18m 초대형 벨리곰을 공개한 날이다.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진행된 ‘어메이징 벨리곰 해피 B-DAY’ 전시. ⓒ롯데홈쇼핑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진행된 ‘어메이징 벨리곰 해피 B-DAY’ 전시. ⓒ롯데홈쇼핑

◆MZ세대 취향 겨냥 브랜드 유치와 팝업스토어 대거 운영

또 롯데월드몰은 지난해 MZ세대 취향을 겨냥한 브랜드를 집중 유치했다. 노티드 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블루보틀 등이 그것. 특정 지역에서 인기를 모은 트렌디 한 F&B 브랜드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한 전략이다. 

이와 함께 롯데월드몰은 지난해에만 150개가 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다이슨 스타일 랩, 제임슨 위스키 등 업계 최초로 진행한 팝업을 비롯해 포켓몬, 라인프렌즈 등 인기 캐릭터 팝업 등을 선보이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고객을 끌어모았다.

올해도 롯데월드몰은 팝업의 성지답게 걸그룹 에스파와 컬래버한 팝업으로 새해 첫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회전목마는 다음달 12일까지 운영하고, 다채로운 테마로 꾸민 콘텐츠가 줄을 이을 예정이다.

서규하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지난해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아준 고객들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올해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난해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즐거움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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