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뉴엘 잠실점 전경.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전경. ⓒ롯데백화점

미국, 유럽 등 약 36개 백화점 지원해 경합 벌여

독일 카데베, 영국 셀프리지스 등과 어깨 나란히 

본점·잠실점, 모두 올해 연매출 2조 넘을 전망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롯데백화점은 최근 IGDS(International Group of Department Stores, 대륙간백화점협회)가 진행한 ‘제14회 IGDS 글로벌 백화점 회담’에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백화점 TOP10’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IGDS는 지난 1946년 스위스에서 설립됐으며, 글로벌 38개국 내 45개 유수의 백화점들이 가입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가진 백화점 협회다. 올해 가장 혁신적인 백화점 부문에는 미국·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약 36개의 백화점이 지원해 경합을 벌였고, 유통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들이 심사했다.

심사 기준으로는 ▲성장 가능성 ▲국내외 고객 관리 ▲임직원 복지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성을 기반해 평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성과에 대해 먼저 올 한 해 신규 콘텐츠들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국내외 고객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세부적으로는 잠실점 ‘노티드 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마르디 메크르디’ 등 이슈 브랜드 100여 개를 신규 론칭하거나 200개가 넘는 고객 참여형 팝업을 운영한 것을 비롯해, 본점과 잠실점의 내외부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 잠실점 야외 잔디광장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 설치 등이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올해 5월 ‘명동 페스티벌’을 진행해 코로나19 기간 중 어려움을 겪은 명동 상권을 부활에 앞장섰고,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오픈한 것도 평가에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임직원 복지 개선도 심사에 한몫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2017년부터 롯데백화점은 ‘남성 의무 육아 휴직 제도’를 시행해, 최근 3년간 남성 직원들의 육아 휴직 사용률이 100%를 기록하는 등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학할 때 유급 휴가를 지원하는 ‘우리아이 첫걸음 휴가’, 남성 직원이 배우자의 태아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한 ‘예비 아빠 태아 검진 휴가’를 신설했으며, 내년부터는 난임 관련 복지를 확대하고 ‘태교 여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은 키즈 오케스트라를 선발한 사회공헌 리조이스 프로젝트, 문화유적 등의 환경보호 플로깅 활동과 업사이클링 감사품 제작 등을 진행한 ESG 캠페인 RE:EARTH(리얼스) 등도 좋은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해외 성과와 더불어 롯데백화점은 올 연말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두곳 모두 연 매출 2조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1979년 개장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온 본점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조9,343억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잠실점 또한, 2022년부터 백화점·에비뉴엘·롯데월드몰이 시너지를 내면서 지난해 2조5,982억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청연 롯데백화점 기획부문장은 “다방면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한 결과, 독일의 카데베, 영국의 셀프리지스와 같은 유명 백화점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백화점 TOP10에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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