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VCM서 당부…지속가능한 성장 통한 기업가치 제고도 강조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하며 사업의 관점과 시각을 바꿔 달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외형 성장과 더불어 현금흐름과 자본비용 측면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고 항상 ESG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롯데는 지난 2021년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시스템 정립에 주력하며 ESG 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2021년 10월까지 모든 상장사의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및 ESG전담팀을 구성했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했다. 이같은 조처는 당시 재계그룹 중에서 롯데가 처음이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 주력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는 ESG팀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 ▲자원 선순환 ▲수자원 보호 등 중점 영역과 추진 테마를 수립해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각 계열사들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40 탄소중립’ 달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롯데는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그룹의 탄소중립 역량을 보여주는 ‘롯데그룹관’을 운영했다. 여기에서 롯데는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포집, 에너지 효율개선, 수소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등 6대 핵심 저감 활동을 설명하고 그룹의 탄소중립 로드맵, 계열사의 친환경 사업을 소개했다.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알리고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유통 계열사의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와 롯데칠성음료의 다양한 무라벨 제품도 전시했다.
또한 롯데 계열사들은 탄소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일 서울시 용산구 포포인츠 파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 호텔에서 ‘지속 가능한 상품 포장재 밸류체인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당 협약은 세계자연기금(WWF)과 대형마트 3사 등 6개 기관이 함께했다.
롯데마트는 해당 협약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 상품에 대한 판매와 홍보 역할을 맡았다. 내년부터 마트 모든 지점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지속 가능한 포장재가 사용된 상품의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9월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친환경 소재 브랜드 ‘ECOSEED(에코시드)’를 론칭했다. 에코시드는 물리적,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생분해성플라스틱)를 에코시드라는 브랜드명으로 통합해 미래 녹색지구를 위해 가장 작은 단위부터 환경을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파트너사 동반성장 위해 다양성 활동 펼쳐
이뿐만이 아니다. 롯데는 진정성 있는 파트너사 동반성장을 추구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9월 5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자카르타’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글로벌 판로 개척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에는 롯데지주를 포함해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 6개사가 참여했다.
롯데는 나흘간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인도네시아 바이어를 연결해 주는 현지 상담회는 물론 인도네시아 시장 입점 노하우,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현지 진출을 돕는 세션을 진행했다.
롯데벤처스는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도쿄에서 ‘2023 L-CAMP JAPAN 1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다음달 8일까지는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2024 L-Camp 실리콘밸리’ 참가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준법·윤리경영 실천…리스크 관리 강화
롯데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존중받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지난 2013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구성원의 성별, 문화, 신체, 세대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을 철폐한다는 내용의 ‘다양성 헌장’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롯데는 거버넌스 측면에서 선진 지배구조 정착, 주주가치 제고, 준법·윤리경영 실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지주는 2016년 준법경영 선포 후 2017년 컴플라이언스 핵심 내용을 담은 준법경영 헌장을 제정하는 등 준법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이 노력한 결과 롯데는 9월 15일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관련 국제표준으로, 규범준수경영 계획 수립과 실행, 유지관리 및 개선 등을 포함한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여부를 평가한 후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롯데지주 외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총 10개 계열사가 ISO 373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는 더 많은 롯데 계열사들이 해당 인증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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