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유통가, 홀리데이 프로모션 ‘봇물’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올해 고물가·고금리 흐름으로 코리아세일페스타, 블랙 프라이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에도 저조한 소비심리에 마냥 웃지 못한 유통업계가 올해 막바지 대목인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식음료, 뷰티업계는 홀리데이 분위기를 한껏 담은 한정판 제품 출시에 나섰으며, 백화점을 비롯해 편의점과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각양각색의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한정판 음료에 굿즈, 홀리데이 뷰티 세트도 ‘다채’

스타벅스는 해마다 한 발 빠르게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타벅스의 주력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인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는 지난달 2일 시작해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토피넛라떼 등 한정판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총 17잔을 구매하고,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한 고객에게 한정수량으로 특별 제작된 사은품을 증정한다.

하이트진로는 연말 파티를 겨냥해 맥주 켈리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지난달 14일부터 한정으로 내놨다.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상징하는 캐릭터와 북유럽 덴마크 감성을 담은 디자인으로 켈리 제품 패키지를 연출했으며, 특별 제작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컵을 포함한 기획 상품도 선보인다.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갖춘 아모레퍼시픽도 지난달 초부터 홀리데이 한정판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헤라 ‘애프터 아워스 컬렉션’, 설화수 ‘나의 첫 설화수 세트’와 ‘자음생크림 세트’, 이니스프리 ‘2023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을 비롯해 향수 브랜드 구딸은 크리스마스 한정 ‘윈 포레 도르’ 캔들을 매년 연말마다 색다른 디자인으로 공개하고 있다.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쏟아지는 이벤트 ‘눈길’

신세계백화점은 ‘매지컬 윈터 판타지’를 테마로 지난달 20일부터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겨울 아우터부터 코스메틱, 리빙·푸드, 기프트 행사가 매주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고,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크리스마스까지 매일 새로운 쿠폰과 혜택을 주는 색다른 출석체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롯데온 내 토이저러스 온라인몰에서 이달 6일까지 ‘크리스마스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선보이는 단독 상품을 비롯해 인기 완구 최대 50% 할인, 사은품 증정 등 혜택이 제공된다. 토이저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홀리데이 행사는 이어진다.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 모든 지점에서 어린이 선물로 손꼽히는 ‘롯데월드 옥스포드 블록 3종’, ‘플레이모빌 피규어 딸기 와플’ 등 단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편의점업계 이벤트도 풍성하다. 먼저 CU는 이달 1일부터 한 달간 CU 마로니에공원점에서 ‘코카-콜라 팝업 점포’를 열고 다양한 한정판 경품을 내건 고객 이벤트를 펼친다. 크리스마스 팝업 점포는 연말 성탄절 이미지를 코카-콜라와 컬래버레이션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한정판 굿즈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편의점 GS25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 홈파티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관련 상품들을 준비하고 사전예약도 받는다. 올해 GS25가 선보이는 홀리데이 상품은 ▲한정판 홀케이크 ▲스테이크, 랍스터로 구성된 홈파티팩 ▲초, 무드등 같은 크리스마스 소품 등이다. 케이크 등 사전예약을 원할 경우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을 참고하면 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 백화점이 홀리데이 테마로 설렘과 재미가 가득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올 연말연시 신세계백화점에서 겨울 패션부터 모임을 위한 음식과 화장품, 소중한 이를 위한 선물까지 만나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근 롯데마트 TRU(토이저러스)팀장은 “크리스마스를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단독 상품부터 가격 할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사전예약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토이저러스몰에서 인기 완구를 부담 없는 가격에 미리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