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이 발사되는 모습(좌), 이륙 후 4분 뒤 폭발하는 모습(우)  ⓒNYT 홈페이지 캡쳐
▲스타십이 발사되는 모습(좌), 이륙 후 4분 뒤 폭발하는 모습(우) ⓒNYT 홈페이지 캡쳐

-머스크 "이번 비행으로 많은 것 배웠다”

[SRT(에스알 타임스) 조인숙 기자] 스페이스X 스타십이 이륙한 지 약 4분 만에 폭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타십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4월 20일 오전 9시 33분에 슈퍼 헤비(1단) 부스터의 엔진에 거대한 불길과 연기, 구름을 일으키며 점화되었고 천천히 위로 상승했다. 약 1분 후 로켓은 발사의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인 최대 공기역학의 압력 구간을 통과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로켓은 추락했고, 멕시코만 상공에서 불덩이로 폭발했다.

스타십은 텍사스 발사장을 출발한 뒤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약 90분 뒤 하와이 인근 바다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관제실 내부에서 비행을 지켜보는 일론 머스크의 모습 ⓒNYT 홈페이지 캡쳐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관제실 내부에서 비행을 지켜보는 일론 머스크의 모습 ⓒNYT 홈페이지 캡쳐

이번 스타십의 발사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로켓 시스템의 설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기 위한 시험 비행이다. 스타십은 회사 설립자 머스크가 선언한 ‘화성 개척’의 핵심이다. 그는 스타십을 이용해 화성에 10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 팀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시험 비행에 성공하기까지 앞으로 몇 번의 시도가 필요할 것이며 이번 비행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스타십은 약 4분을 비행한 후 발사대를 벗어나는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짧은 비행이었지만 스페이스X 연구팀은 로켓의 성능을 파악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스페이스X 연구팀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음 시험 비행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며 “오늘의 시험 발사는 스타십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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