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품사 이루컴퍼니, 재고물품 대금·판촉사원 임금 등 미지급 주장

- 롯데하이마트 “대금 내역 등 근거자료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롯데하이마트와 납품업체 이루(IRU)컴퍼니가 재고물품에 대한 대금 정산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해당사항을 조사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루컴퍼니는 롯데하이마트에 납품한 물품 중 아직 판매되지 않은 재고물품에 대한 대금을 줄 것을 요구, 지난 2020년 공정위에 롯데하이마트를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루컴퍼니가 주장하는 미지급된 재고물품 대금은 39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하이마트에 모바일 액세서리를 납품한 이루컴퍼니는 판매가 완료된 납품 물량에 대한 정산은 받았으나 아직 판매되지 않은 재고물품에 대한 대금 지급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루컴퍼니는 현재 재고물품 대금 외에도 롯데하이마트에 파견됐던 판촉사원의 임금 등이 정산되지 않아 43억원 가량 대금을 더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루컴퍼니가 제시한 대금 규모가 납득하기 어렵고 이루컴퍼니에서 롯데하이마트가 판촉사원 등을 투입시켰다는 등 부당함을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근거자료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적지 않은 금액이고 이에 대한 근거가 되는 세부적인 내역을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공정위가 조사를 통해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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