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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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이호영 기자] 현대백화점이 생활 속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도입한 '친환경 VIP 제도' 확대 운영에 나선다. 지난해 고객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면 VIP 혜택을 제공하는 '친환경 VIP 제도'를 업계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참여할 수 있는 활동과 VIP 혜택을 제공하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다. 

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이달 4~24일 '2021 상반기 친환경 VIP 제도'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2021 상반기 친환경 VIP 제도'는 1년에 상·하반기 1회씩 2번 구매 금액에 상관 없이 헌 옷 기부 '365 리사이클 캠페인' 등 일상생활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게 엔트리 VIP 등급 '그린'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영 기간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11대 친환경 활동 중 고객이 5개 이상 참여한 다음 압구정본점 등 16개 각 점포 사은데스크에서 인증 받으면 '그린' 등급을 받게 된다. 혜택은 다음달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이 선정한 11대 친환경 활동은 ▲집에서 안 쓰는 플라스틱 용기 가져오기 ▲음식 포장시 다회용기 사용하기 ▲테이크 아웃시 1회용 수저 받지 않기 ▲텀블러를 가져와 백화점 내 무료 음료 라운지 '카페H' 이용하기 ▲전자영수증 발급받기 ▲플로깅(쓰레기 줍는 조깅) 참여하기 ▲재판매할 수 있는 의류·잡화 가져오기 ▲저탄소 인증받은 제품 구매하기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가져오기 ▲친환경 장바구니 사용하기 ▲현대식품관에서 다회용기로 포장된 품목 구입하기 등이다.

특히 이번 '2021 상반기 친환경 VIP 제도'는 지난해보다 실천 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8개에서 11개로 늘리고 VIP 혜택을 제공하는 기간도 2개월에서 3개월로 늘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고객 관심을 높여 자연스럽게 생활 속 친환경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업계 처음 '친환경 VIP 제도'를 도입했다"며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1만명이 넘는 고객이 친환경 활동을 실천, 1100여명이 VIP 혜택을 받는 등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그린' 등급에 선정된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카드로 정상 상품을 구입하면 VIP 혜택 기간 5% 할인을 제공한다. 자주 이용하는 점포로 등록한 1개 점포에 한해서는 하루 3시간 무료 주차도 지원한다. 또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 '카페H'를 방문하면 한 달 4번 무료 커피를 제공하고 문화 행사와 패션쇼 등 이벤트에도 초청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소비자가 친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친환경 캠페인이나 제도를 지속적으로 도입,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유통 기업 특성을 살린 다양한 친환경 콘텐츠를 통해 '필환경'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재판매할 수 있는 의류와 잡화를 고객들로부터 기부받는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을 시작했다. 최근엔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 전용 부스를 마련해 연중 상시 기부받는 캠페인 형태로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까지 10만여명 고객으로부터 기부받은 헌 옷·잡화 등 약 50만여점을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재판매, 수익금 전액을 초등학교 교실 숲 지원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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