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삼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선화 대표원장
▲ⓒ연세삼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선화 대표원장

[SRT(에스알 타임스) 조인숙 기자] 최근 ‘독박 육아’,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육아 스트레스는 굉장히 흔하고,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될 수 있지만, 아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가 스트레스 관리에 소홀하여 정서적으로 힘든 상황이 온다면 그 감정이 아이에게 전해질 수 있고, 이는 아이와 상호작용에도 영향을 끼쳐 아이의 정서와 행동, 인지발달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육아 스트레스가 우울증으로 악화되기 전, 자신만의 적절한 대처법을 찾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에 전문가들은 ‘좋은 부모’에 대한 강박 관념을 버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완벽함에 기준을 세우고 육아를 하는 것은 본인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스트레스 일 수 있으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의 규칙만을 정하고, 강박을 느슨하게 푸는 것이 마음의 여유를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성동 연세삼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선화 대표원장은 “육아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 중 아이를 우선으로 생각하여 본인의 스트레스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 많은데, 이는 절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며, “부모와 아이의 정서적 교류는 아이의 안정된 정신적 성장에 굉장히 중요한데, 부모의 정서가 건강하지 않다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원장은 “육아 스트레스가 스트레스에서 끝난다면 좋겠지만, 만약 스스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에 대해 의욕이 생기지 않고, 두통, 식욕부진, 수면장애 등 일상을 정상적으로 보내는 것이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우울증이 의심될 수 있으니 전문적인 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 드린다”고 조언했다.

성인 스트레스 질환의 경우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후 약물치료, 이완훈련, 인지치료, 정신치료 중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로 진행하게 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