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CJ제일제당 첫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소영 AN사업본부장. ⓒCJ제일제당
▲26일 CJ제일제당 첫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소영 AN사업본부장. ⓒCJ제일제당

[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은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소영 AN사업본부장(부사장 대우)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첫 여성 사내이사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김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 다양성 강화와 동시에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회사에 오래 몸담고 있는 내부 임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부 영입이 아닌 여성 임원 사내이사 선임은 재계에서도 매우 드물다.   

김 이사는 연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박사과정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박사 후 연구 과정(Post-Doc)을 수료했다. 이후 2004년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에 입사해 2013년 상무로 승진했다. 2018년에는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입사 이후 연구개발(R&D) 분야에 종사하며 바이오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말 바이오사업부문 AN(Animal nutrition)사업본부장에 선임됐다. CJ제일제당이 세계 최고 수준 그린바이오 R&D 경쟁력을 보유하는 데 공헌이 컸다는 평가다.

김 사내이사 선임엔 글로벌 기업 필수 조건으로 자리잡은 'ESG경영'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실제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ESG 평가 기관들은 '거버넌스(G)' 항목 중 '이사회 다양성' 확대를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김소영 사내이사 선임은 CJ제일제당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사회 내 다양성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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