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강남동약한의원과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양인준 교수 공동 연구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건선은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국내에서도 유소아부터 고령의 환자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전체 환자 수도 증가 추세다. 이처럼 효과적인 건선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가운데, 최근 국내 임상 의료진과 학계 연구팀이 공동 연구로 건선 예방 및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특허를 획득했다.

 

국내 건선 현황과 치료 임상례 논문을 발표해 온 강남동약한의원이 해당 의료기관의 임상례 4000건 이상을 전수 조사하고 건선 치료제로 투약된 ‘P1-07’ 처방을 혼합 생약 추출물로 조성한 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양인준 교수팀의 실험을 통해 항(抗)-건선 효과를 확인해 특허를 획득하게 되었다. 해당 특허의 출원 및 취득 과정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한의약치료기술 공공자원화 사업’의 지원이 있었다.

 

특허를 획득한 건선 예방 및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은 강남동약한의원에서 중증 홍피성 건선 치료제로 투약된 바 있으며, 해당 임상례가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한의약 치료로 호전된 홍피성 건선 환자 치험 3례’ 논문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장규태 교수,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양인준 교수 그리고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와 이기훈 박사의 공동 연구로 한방 안이비인후 피부과 학회지(제32권 제4호, 2019년 11월)에 발표됐다.

 

논문의 저자인 양지은 박사는 “PASI 26.2, 40.5, 31.6에 달하는 중증 홍피성 건선 환자들에게 해당 처방을 투약한 결과 PASI 0.3, 5.8, 0으로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건선 치료 효과를 조사한 결과 세포 실험에서도 항(抗)-건선 효과가 확인돼 특허를 출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PASI는 건선이 심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건선이 심하며, 10점 이상은 중증 건선으로 분류된다.

 

특허권자인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만성 난치성 건선으로 힘든 환자들이 많은 가운데, 이번 연구가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건선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