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방송화면

-경찰, 박지선 어머니 작성 추정 유서성 메모 발견

 

[SR(에스알)타임스 류재정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36)이 갑작스럽게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박지선씨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를 박씨의 자택에서 발견, 메모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지선씨는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 씨와 모친의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별관 지하1층(특실2호실)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씨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내용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지선씨의 부친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때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씨는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 화장을 아예 못 했지만 그 사실을 숨기기보다 오히려 개그 요소로 활용하는 용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지병은 최근 들어 악화하면서 야외 촬영은 물론 무대 행사 시 비추는 조명마저 고인을 상당히 괴롭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생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출연했다.

한편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들의 시신에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