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는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은 '독립유공자 후원 행사'를 지난 26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용곤씨 자택(서울 금천구 독산로 28길 24의 16 102호)에서 열린 후원행사에는 고진광이사장을 비롯하여 대한광복회 김원웅회장, 금천구의회 백순권의장, 금천구광복회 우용준지회장, 금천구 6.25참전유공자회 박길본국장, 6.25참전호국영웅 등이 참석했다.

고진광 이사장은 "2020년 사랑의 안전 일기 범국민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대원여고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금천구청의 도움으로 독립유공자 이용곤씨의 보일러를 교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국가가 책임지고 돌봐야 할 국가유공자와 후손들 대부분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운 환경에 살고 있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뒷짐을 지고 돌봄을 소홀히 하는 사이 아이러니하게도 동병상련의 정을 느끼는 6.25참전유공자, 독립유공자 및 그들의 후손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의지하고 살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금천구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용곤씨는 지난 2011년부터 6.25참전유공자 최철환 어르신 댁에 저렴하게 월세로 입주한 뒤, 전세로 전환해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보일러가 고장이 났지만 보일러 교체비 50여 만 원을 부담할 수 없을 만큼 형편이 어려워 난방과 온수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인추협은 광복회, 금천구청 복지정책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회공헌팀과 이웃 주민들에게 이용곤씨의 보일러 수리비 지원을 호소하자 '작은 정성'이 속속 답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원웅 대한광복회장은 ‘2020년 사랑의 안전 일기 범국민 운동’에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금천구의회 백순권의장, 대한광복회 김원웅회장, 금천구광복회 우용준지회장, 금천구 6.25참전유공자회 박길본 국장 등은 인추협 사무실에서 독립유공자 후원에 관해 협의했다. 김원웅회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과 그 후손들에 대한 예우는 지나쳐도 괜찮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