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고객층 30~40대 남성 ‘졸음방지용 껌’ 소비 줄어든 영향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로 인해 외부활동 자제가 권고되면서 외출이 줄어 껌과 사탕의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올해 2분기 껌 매출은 370억 원으로 전년 동기(450억 원)대비 17.77% 감소했다.
타 제과업체 오리온도 국내 껌 매출이 2분기 전년 동기(56억 원)대비 32억 원으로 42.7%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늘면서 각종 간식류 매출이 증가한 업계 전체 상황과는 정반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펴낸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과자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껌 소매 시장 규모는 총 2,242억 원 규모로 전체 과자 시장 6.9%에 달한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껌 구매 목적 1위는 간식·후식으로 취식시간대 데이터가 아침·출근 시간이라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주 고객층은 30~40대 남성으로 ‘졸음 방지용 껌’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껌 소비 동기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코로나19라는 변수 외에도 껌 시장 자체가 하락세였다는 점을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껌 연간 소매 매출액은 2016년 2,356억 원에서 2017년 2,347억 원, 2018년 2,242억 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껌 수요가 젤리 등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임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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