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영향…현대자동차 22조700억 최대 감소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올해 대형 기업들이 실적 부진 등으로 주가 하락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7개월도 안 돼 40조원이 증발했다.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기준 679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719조6000억원보다 5.57% 감소한 40조700억 원 규모다.
 
시가총액이 급감하면서 10대 그룹의 증시 비중도 같은 기간 53.52%에서 45.22%로 7개월 새 8.3%포인트 낮아졌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시가총액이 120조9000억 원에서 98조8000억 원으로 줄어 7개월 만에 18.26%가 줄어든 22조7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21조9000억원 줄어든 327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25.99%에 이르던 삼성그룹의 증시 비중은 현재 21.79%로 낮아졌다. 
 
포스코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1조4000억원으로 연초보다 8조8900억원(29.40%) 감소했다. SK그룹은 시가총액이 90조원으로 7500억원(0.83%) 줄었고, 현대중공업그룹 상장 계열사는 시가총액 8400억 원, 8.00% 줄어든 9조7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화그룹 상장 계열사는 시가총액이 올해 초보다 4조8400억(35.78%) 늘어난 18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롯데그룹 4조6600억 원(22.28%), GS그룹 3조3800억 원(36.61%), LG그룹 1조4400억 원(2.14%) 등은 시가총액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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