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서울시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서울시

-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 목표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GBC의 착공신고서를 수리하고 착공신고필증을 교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GBC신축사업과 관련된 인허가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서 6년 만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이달 내에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GBC는 지하 7층, 지상 105층, 연면적 91만3,955.78㎡, 높이 569m 규모로,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GBC내에는 업무시설,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며 고층 타워동의 104층과 105층은 전망대로 쓰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9월 10조5,500억 원에 옛 한전 부지를 매입했다. 토지매입대금은 현대차 55%, 현대모비스 25%, 기아차 20% 등의 비율로 나눠 부담했다.

당초 2016년 신사옥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서울시 환경영향평가와 국토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넘지 못했고, 569m 높이의 건물이 군 작전을 방해할 수 있다는 국방부의 반대 등으로 착공이 몇 차례 미뤄진 바 있다.

이후 정부가 대규모 기업투자프로젝트 조기착공 지원에 나서면서 사업이 본격화됐고 레이더 구입 비용을 현대차가 부담하기로 하면서 국방부와 합의도 마쳤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개발하며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9개 사업, 1조7,491억 원 규모로 공공기여를 한다. 영동대로 지하 공간은 서울시가 위탁받아 공사하고 나머지 사업은 현대건설이 맡아 한 뒤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