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도에 위치한 해병 9여단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손흥민이 이번 주 본격적인 2주 차 훈련에 돌입한다. 26일 축구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손흥민 사진. 에펨코리아 캡처 연합뉴스
▲ⓒ26일 제주도에 위치한 해병 9여단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손흥민이 이번 주 본격적인 2주 차 훈련에 돌입한다. 26일 축구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손흥민 사진. 에펨코리아 캡처 연합뉴스

- ‘까까머리 해병’ 손흥민 '걸어다니는 중소기업' 몸값, 호날두 제쳤다

 

[SR(에스알)타임스 류재정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훈련소 생활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몸값도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를 제쳤다.

26일 한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병’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짧은 머리를 한 손흥민은 왼쪽 가슴에 139번이 새겨진 해병대 활동복을 입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제주도의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 18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다음 달 8일 퇴소한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한 이적시장 전문매체가 측정한 손흥민의 몸값이 851억원이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 공격수 중에선 18위로 20위 이내 유일한 아시아 선수다.

798억원을 기록한 호날두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손흥민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를 감안한다고 해도 그 위상만은 상당한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적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손흥민의 예상 몸값은 이전 8000만유로(약 1064억원)에서 20%나 하락했지만,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단연 1위였고, 전 세계 공격수 중에서도 19위에 자리했다. 분데스리가 득점 2위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가 손흥민 바로 뒤인 20위이고, 호날두는 23위다.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는 1억1200만유로(1490억원)로 8위에 올랐다. 킬리안 음바페가 1억8000만유로(약 2395억원)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1억2800만유로(1703억원)의 네이마르(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았고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 후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일정 기간 이내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군인’ 손흥민의 모습은 영국 팬들에게도 화제다. 영국 팬들은 SNS를 통해 “건강하게만 돌아와 줘” 등의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빨간색을 좋아하면 안 돼”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빨간색은 토트넘의 라이벌 아스널을 상징하는 색깔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당시 구단으로부터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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