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조영란 기자] '장애인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장애인 중 약 25%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장애인 101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 장애인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전체응답자의 32.7% 중 84.8%는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데이터양에 대한 불만이 53.6%로 가장 높았다.
 
설문 응답자의 64.4%는 월 5GB 이상 혹은 무제한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지만, 현재 이동통신 3사가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출시한 13개 요금제 중 10개는 100~750MB의 적은 데이터양을 제공한다. 이는 장애인의 통신소비 특성을 요금제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장애인은 약정할인 등 타 할인을 먼저 받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만 복지할인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복지할인을 우선 적용하고 타 할인을 받게 되면 할인금액이 커져 장애인에게 보다 유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분야의 장애인 복지할인율은 35%로 타분야 복지할인율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장애인의 소비특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요금제를 개발하고, 장애인 복지할인을 장애인에게 보다 유리한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업계와 관계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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