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브리핑ⓒ김현정 후보
▲주한미군 브리핑ⓒ김현정 후보

- 인건비 부담하겠다는 한국정부 요구 거절하는 주한 미군 모습

- 기존 5배 넘는 주한미군부담금 목적 배려 없는 통보

[SR(에스알)타임스 정순화 기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노동대변인이 주한미군을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규정하면서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급휴직 통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김 대변인은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이 이번과 같은 부당한 대우를 다시는 당하지 않도록 모든 외교력을 총동원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과 미국 정부가 슬기롭게 입장차를 좁히고 70년 우정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인 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무급휴직통보의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인 노동자들의 인건비를 직접 부담하겠다는 한국정부의 요구조차 협상 지연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거절하고 무급휴직을 통보한 주한미군의 모습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노동대변인이자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사회연대운동가의 한사람으로서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기존의 5배가 넘는 주한미군 분담금 요구를 목적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노력해 온 수천여 한국인 노동자에 대해 배려 없는 통보를 하는 것은 동맹국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난 70년 간 이어져 온 한미동맹의 우정을 훼손하는 미군의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아울러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급휴직통보를 즉각 철회하고, 이성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보다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 역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라며 “방위분담금의 액수 조정 뿐 아니라, 한국 노동자들이 이번과 같은 부당한 대우를 다시는 당하지 않도록 하는데 모든 외교력을 총동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주한미군을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규정하면서 “주한미군이 바로 서야만 굳건한 한미동맹의 토대가 유지될 수 있다”라며 “양국 정부가 슬기롭게 입장차를 좁히고 ‘70년 우정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간절히 촉구한다”라고 밝힌 뒤 논평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사회연대기금인 ‘우분투’ 재단을 설립해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사회연대 운동가로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가 위치한 평택 을 지역에 ‘전략공천’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이기도 하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3일 평택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제평화도시, 세계화 중심도시 평택’ 조성을 위한 주한미군 관련 공약 ‘4대 약속, 13대 실천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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