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안보고 능력 중심 채용···신입 800명과 인턴 400명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롯데그룹이 상반기 신입 공채·인턴 등 1200명을 채용한다.
 
롯데그룹은 오는 7일부터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 신입 공채·인턴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신규 채용 인원은 서비스부문, 유통 부문, 유화 부문, 건설 제조부문, 금융 등 전 부문에서 신입 공채 800명과 하계 인턴 400명 등 1200명 규모다.
 
롯데의 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스펙보다 NCS(국가직무능력 표준) 기반의 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입사지원서에서 사진, SNS 계정 등 기본사항 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활용능력, 수상경력, 기타활동(동아리 활동, 어학연수 등)과 같이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을 삭제한다.
 
또한 모집 회사 및 직무의 특성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학점수와 자격증 제출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최근 스펙 쌓기 열풍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역량과 도전 정신을 가진 인재가 부담 없이 롯데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능력 중심 채용 방향으로 입사 전형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미 2009년부터 직무별 필요역량을 기반으로 한 선발 전형인 '구조화 역량 면접'을 도입했다. 2011년에는 신입공채 선발시 학력제한을 완화하는 등 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왔다. 2010년부터는 면접 지원자가 면접 진행간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스톱(One-stop) 면접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여성·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나간다.
 
여성 인력 확대를 위해서 이번 상반기에도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를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유통·서비스 분야뿐만 아니라 제조·석유화학·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
 
신입 공채는 7일부터 16일까지, 하계 인턴은 5월12일부터 21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http://job.lotte.co.kr)’에서 지원 접수를 받는다.
 
모집 분야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등 전 부문이다.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인·적성 검사(L-TAB), 면접을 통해서 최종 합격하게 된다. 5월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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