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강승민 기자]

오늘(8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에 10년 전 출연했던 형제가 다시 무대를 찾았다.

형제는 "형제가 둘인데 메달 하나로는 모자라더라. 10년간 치열하게 싸웠다"며 "그래서 오늘 또 받으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있는 송해는 "그때 나왔을 때 무슨 노래를 불렸냐"며 관심을 보였다.

형제는 '흥보가 기가막혀'를 불렀다며 소품으로 밥주걱을 들고 나왔는데 "10년 전 송해 선생님께서 이 밥주걱으로 뺨을 때려 아직까지 부어있다"며 너스레를 떨어 방청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형제와 송해의 모습이 담긴 10년 전의 영상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며 순식간에 '송해 나이'가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됐다.

▲ⓒ'일요일의 남자' 송해(사진=KBS1)
▲ⓒ'일요일의 남자' 송해(사진=KBS1)

한편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정정한 모습을 자랑하는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 출신으로 올해로 93세(만92세)다.

1949년 국립음악학원을 졸업하고 6·25 전쟁으로 인해 월남, 이후 군대에서 통신병으로 복무하며 1953년 7월 27일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 '정전협정의 통신문'을 모스부호로 전송했다고 밝혀 주위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전쟁 후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가수로 정식 데뷔 했으며 영화배우, 가수 등 가리지 않는 만능 연예인으로 활동해왔다.

1988년 5월 8일부터 KBS1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 왔으며 중간에 7개월을 제외한 30여 년을 함께 해왔으며 박상철, 장윤정 같은 '전국노래자랑' 출신 연예인들을 많이 배출해낸 명실상부 대한민국 No.1 오디션 프로그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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