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모범규준 맞는 후보 선정···금융당국과 가교 역할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KB금융 사외이사 후보 7명을 최종 확정했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제3차 사추위를 개최하고 최종 사외이사 후보 7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후보 선정은 주주와 외부 서치펌 2개 업체로부터 추천받은 총 85명의 사외이사 예비후보에 대한 인선자문위원의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이뤄졌다.
 
최종 사외이사후보 7명은 자격검증 절차를 거친 후 결격요건이 없으면 오는 27일 이사회를 거쳐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될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된 사추위 절차는 ‘지배구조개선 TFT’의 자문을 받아들여 사외이사 예비후보 풀(Pool) 구성, 사외이사 예비후보 평가, 최종 사외이사후보선정 주체를 분리해 진행했다.
 
이번 사외이사 최종 후보 선정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작년 12월 발표된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충실히 따랐으며 후보자의 다양한 전문성과 인품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K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은 ‘KB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달 정기주주총회까지 임기를 유지한 후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
 
이사진들은 지난해 새로 임명된 조재호, 김명직, 신성환 이사와 김영진, 황건호, 이종천,김영과 이사 등이다.
 
사외이사들이 대거 물러나게 됨에 따라 KB금융지주는 지난달 9일 황건호 위원장과 조재호 이사, 김명직 이사, 신성환 이사, 윤종규 회장 등 5명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KB금융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금융위 모범규준 걸맞는 후보를 찾기 위해 깊은 고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적합한 사외이사를 뽑아야 하는 부분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특히 사외이사 겸직을 금지하다 보니 그에 맞는 무게있는 인물을 찾기가 더 어려웠던 것이다.
 
KB금융 사외이사는 금융지주회사 회장과 은행장 선임부터 기업 인수합병 등 중요한 경영현안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