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팟 플랫폼 구성도 ⓒSBS I&M
▲티팟 플랫폼 구성도 ⓒSBS I&M

- SKT 누구, 삼성전자 빅스비, 네이버 오디오 플랫폼과 연동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앞으로 국내 주요 방송사들의 인기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됐다.

국내 13개 방송사는 25일 ‘듣는 TV’ 콘셉트의 방송사 연합 오디오 플랫폼 티팟을 출시했다. 티팟에는 SBS와 SBS미디어넷(CNBC/Sports/Golf), YTN, 연합뉴스TV, JTBC, 채널A, TV조선, MBN, 아리랑국제방송(아리랑TV/아리랑라디오), KNN(부산경남방송), BTN(불교TV), CTS(기독교TV), 음악전문방송사인 Radio Kiss와 Satio 등 모두 13개 주요 방송사가 참여했다.

13개 방송사는 이날 오후 3시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티팟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티팟은 뉴스와 교양, 스포츠, 드라마, 예능, 종교 콘텐츠 등 13개 방송사의 인기 TV 프로그램을 라이브와 팟캐스트 다시듣기로 들을 수 있다. 또한 24시간 라이브 뮤직채널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오디오 전용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방송사들은 올해를 시작으로 오디오 시장에 진입해 연내에 1,000만대의 AI스피커와 기기에서 티팟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2020년부터 서비스를 다양화해 오디오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워가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티팟은 SK텔레콤 누구, 삼성전자 빅스비, 네이버(오디오클립과 클로바)와 제휴를 맺었다.

조재룡 SBS I&M 대표는 “음성 기술과 사업 부문에서 동영상 시장에 버금가는 오디오 시장을 만들어낼 준비가 됐다”며 “13개 방송사가 보유한 동영상 콘텐츠 제작과 유통 기술을 활용해 차원이 다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팟은 전용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앱과 SK텔레콤 누구 스피커,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빅스비, 네이버 클로바, 자동차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 전용 앱과 SK텔레콤 T맵에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iOS 앱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티팟 사업을 총괄하는 박종진 SBS I&M 실장은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와 YTN 24, JTBC 뉴스룸 등 기존 방송사의 오디오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추후 지역 방송사들의 프로야구 라디오 중계와 경제, 종교, 교육, 라디오 전문 채널 등 오디오 전용 콘텐츠를 폭넓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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