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폴드(왼쪽)와 LG V50 씽큐+듀얼스크린 ⓒ각 사
▲삼성 갤럭시폴드(왼쪽)와 LG V50 씽큐+듀얼스크린 ⓒ각 사

- LG전자, 듀얼스크린2(가칭) 출시 전망…차기 스마트폰에도 적용 예정

- 삼성 갤럭시 폴드, 내부테스트 통과…출시일은 ‘오리무중’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듀얼스크린을 탑재한 LG전자의 V50 씽큐가 흥행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LG전자가 차기 스마트폰에도 듀얼스크린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듀얼스크린의 차기 모델 출시도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 출격 대기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접는폰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차기 스마트폰에 듀얼스크린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 V50 씽큐가 듀얼스크린 효과로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차세대 제품이도 이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V50 씽큐는 출시 20일 만에 판매량 17만대를 돌파했다. 전작 대비 약 3배 많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듀얼스크린2(가칭)’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듀얼스크린2 전면에는 LCD 화면이 장착돼 전화, 메시지 등 알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올해 2월 스마트폰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시장의 수요에 대한 명확한 판단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폴더블폰이 시장에서 메인스트림으로 흘러갈 때 패스트팔로워 전략을 통해 따라가도 늦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내부적으로도 당분간 5G 스마트폰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다만 기술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듀얼스크린을 공개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잡았다.

당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출시 임박한 상황에서 권 사장의 듀얼스크린 공개는 혁신이 빠진 선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나 LG전자의 MC사업부 실적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듀얼스크린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차기 모델 개발에 나서는 등 이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역시 출시 준비가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반기 접는 스마트폰 경쟁이 막이 오를 전망이다. GSM아레나 등 외신은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최근 내부테스트를 통과했으며, 관련 마케팅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초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디스플레이 등 문제로 인해 무기한 출시가 연기됐다. 문제가 됐던 디스플레이 보호막과 힌지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까지 정확한 출시 일정은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내달 7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노트10의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늦어도 8월 중에 공개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10의 출시일과 겹치게 되면서 소비자의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언팩 행사 이후 9~10월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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