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방송화면 캡처.
▲KBS방송화면 캡처.

- 국과수, 수소저장탱크에 산소 유입된 상태에서 정전기 불꽃 발생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지난 5월 23일 발생한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공장의 수소탱크 폭발 사고는 정전기로 인한 발화가 원인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4일 강릉 수소탱크 폭발 사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 따라 정전기 마찰에 의해 발생한 불꽃에 의한 발화가 사고 원인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국과수의 감정 결과에 의하면 수소저장탱크 및 버퍼탱크 내부로 폭발 범위에 해당하는 혼합농도 6% 이상의 산소가 유입됐으며, 그 상태에서 정전기 불꽃에 의해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폭발 당시 소형 버퍼탱크 등 4기의 탱크가 동시에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수전해 방식으로 물을 분해해 얻은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기술 실증 사업에 참여한 9개 컨소시엄 기관·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전해 방식을 통해 얻은 수소를 탱크에 저장하는 과정에서 산소 유입을 막는 안전장치와 관련해 문제점은 없는지 집중 조사한다. 

향후 조사 과정에서 시공업체 등 관련 참고인들의 업무상 과실이나 부실이 입증될 경우 피의자로 전환해 처벌할 방침이다.

지난 5월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에서 수소저장 탱크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인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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