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고 ⓒ삼성전자
▲삼성전자 로고 ⓒ삼성전자

- 인건비·판매부진 등 겹쳐…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에 있는 스마트폰 생장공장의 인력 감축에 나섰다. 유독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경영효율성을 위한 삼성전자의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물량조정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함께 중국 내에서 실적 부진 등 이유로 경영효율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인력 감축은 자발적인 의사를 지닌 직원에 한정되며, 이달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감원을 결정한 이유로는 인건비 상승과 화웨이·샤오미·오포 등 중국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가 손꼽힌다. 삼성전자는 2013년만 해도 중국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3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0.8%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전 공장에 이어 톈진 휴대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후이저우 공장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번 조치로 인해 후이저우에서도 감원이 시작되면서, 삼성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 축소는 물론 이전까지 고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