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LG유플러스 AR서비스담당이 지난 31일 AR콘텐츠 전략 기자간담회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밝혔다. ⓒSR타임스
▲김민구 LG유플러스 AR서비스담당이 지난 31일 AR콘텐츠 전략 기자간담회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밝혔다. ⓒSR타임스

- AR스튜디오 오픈…4K 화질 3D 360° 콘텐츠 제작가능

- 연말까지 U+AR 콘텐츠 1500편으로 확대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LG유플러스가 5G를 활용한 증강현실(AR) 콘텐츠 확장에 나섰다. 기존에 없었던 4K 화질의 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에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고, 5G 1위 콘텐츠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아리랑TV 스튜디오에서 AR콘텐츠 전략 기자간담회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 360도 AR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이날 LG유플러스는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한 고품질 AR콘텐츠 확대, 세계 최초 4K 360도 AR스튜디오 운영 및 제 2스튜디오 개관, 국내외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콘텐츠 차별화 등을 주제로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아리랑TV에 약 100㎡ 규모의 ‘U+AR스튜디오’를 오픈했다. AR스튜디오는 인물을 가운데 두고 360° 입체 영상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다. 미국의 8i사의 볼륨-메트릭 캡쳐 기술을 통해 3D로 모델링 하는 과정을 거친다. LG유플러스의 광고에 활용됐던 가수 ‘청하’의 AR 콘텐츠도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현재 140여명의 스타가 촬영에 참여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AR스튜디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R타임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AR스튜디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R타임스

이날 현장에서는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촬영은 지름 약 2.5M, 높이 2.2M의 공간에서 진행된다. 4K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약 30대의 카메라가 사방에서 촬영을한다. 설치된 카메라들은 중앙의 피사체를 촬영해 정보를 수집한다.

1분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드는 초기 용량은 130GB. 이를 5G 환경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약 600MB의 용량으로 압축하는 과정을 거친다. 고객은 그래픽이 아닌 실사 영상을 360° 어느 방향이나 돌려가며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수의 피사체를 촬영할 경우, 공간의 제약이 심하고, 촬영 데이터 정보에 간섭(음영)이 생기는 등 기술적 한계도 있다.

5월 말 기준 LG유플러스는 750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K-POP 분야 외에도 홈트레이닝, 키즈,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AR콘텐츠로 확대해 1500여편 이상의 고품질 AR 콘텐츠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선두기업과 협상중에 있으며 시어스랩+자니브로스, FNC프로덕션, 벤타 VR, 플래닛미디어, 쿠드비 등 5개의 전문 콘텐츠 기획사와 5G 콘텐츠 기획 및 연출을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제2의 스튜디오도 개설할 계획이다. 기존과는 특성이 다른 스튜디오로, 외부 업체에 오픈해 수익모델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AR 서비스는 5G 기반 콘텐츠다. 따라서 5G 스마트폰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LG유플러스 가입자 고객에게 한정 제공된다는 한계가 있다. 또 AR로 촬영된 동영상은 LTE 스마트폰으로 전송이 가능하지만, 2D 비디오 형태로 제공돼 360°로 돌려 볼 수는 없다.

현재까진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유료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웹기반 플레이어를 만들어 앱이 없더라도 웹 브라우저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다만 초기 기획 의도가 5G 기반 스마트폰을 위해 만든 콘텐츠인 만큼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내부적으로 조율중이라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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