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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공정운영] 50주년 맞은 SK인천석유화학, 협력사와 ‘딥체인지’ 실천
  • 김두탁 기자
  • 승인 2019.04.11 15: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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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전경. ⓒSK이노베이션

- 2018년 7월, 업계 최초 협력사 ‘작업중지권’ 보장 후 20여건 적극 실행…협력사 안전문화로 ‘성공적 안착’

-협력사 작업중지권 요청 시 ‘즉시 수용’…”어떠한 경우에도 불이익 없어”

- 지난 3월 협력사 구성원 570여명에게 ‘무재해 안전인시’ 포상금 지급

[SR(에스알)타임스 김두탁 기자]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은 SK인천석유화학이 협력사 안전∙상생 경영을 통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1969년 대한민국 세 번째 정유회사로 탄생한 SK인천석유화학(설립 당시 명칭: 경인에너지)은 1999년 한화그룹(경인에너지)에서 현대오일뱅크로 경영권이 양도된 후, 부도, 법정관리 등 아픔과 시련을 겪었다.

2006년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에 인수된 후, 안전·환경 관리 시설 강화, 에너지 효율 증대, 운휴공정 정비 등 공장 정상화 작업과 단일공장 국내 최대규모인 연간 13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PX, Para-Xylene, 페트병, 합성섬유 등의 원료가 되는 고부가 화학제품) 공장을 신설하며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업구조의 근본을 혁신하는 '딥체인지(Deep Change)'를 통해 인천의 미운 오리에서 인천 지역사회가 사랑하는 최대 지역기업 백조로 완전히 거듭난 것이다. 더욱이 SK이노베이션은 물론이고 SK그룹 내 주요 관계사로도 자리잡았다.

이제 SK인천석유화학은 그 동안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동반자가 되어준 협력사와 함께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화학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제도가 가지는 사회적 가치에 주목!…성공적으로 안착한 ‘협력사 작업중지권’

올해 1월 SK인천석유화학 전기열선 작업에 투입된 협력사 세이콘 직원 박종만 씨(55세), 작업 현장의 안전 발판이 미흡해 추락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그 즉시 안전관리자에게 ‘작업중지’를 요청했다.

SK인천석유화학 관리자는 이를 즉각 받아들이고 작업을 중단했다. 이어 전기팀에서 안전조치가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공사현장 전반을 점검한 후 공사를 재개했다.

SK인천석유화학(대표 최남규)이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협력사 작업중지권’이 실제 실행된 사례 중 하나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7월, 18개 협력사 구성원이 참여한 ‘안전결의대회’를 열고 ‘작업중지 권한 이행 서약식’을 시작으로 ‘작업중지권’ 제도를 본격 시행했다.

‘작업중지권’은 작업 환경에 위험요소가 있거나 안전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근로자 판단 아래 즉각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이 권한을 협력사 구성원에게 부여한 것은 SK인천석유화학이 업계 최초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협력사 구성원이 ‘작업중지권’을 발동한 횟수는 20여건에 달한다. 사상 유례 없는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해 여름과 지난 겨울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 등 기후 조건에 따른 작업중지가 10여건이고 나머지 절반은 안전조치 미흡 등으로 발동됐다.

제도 도입 당시 협력사가 작업 중지로 인한 불이익을 염려해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SK인천석유화학은 입찰안내서 및 공사계약서 등에 ‘작업중지 권한’을 반영하며 협력사 구성원 안전을 위한 SK인천석유화학의 강한 의지를 담았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작업중지권이 성공적으로 안착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작업중지권 발동으로 인한 작업손실로 회사가 입은 금전적 손실은 제도가 가진 사회적 가치와 비교할 수 없다”며 ”오히려 회사와 협력사가 합심해 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회사의 안전환경 경영 수준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은 모두가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협력사 무재해 안전인시 포상제’

‘무재해 안전인시 포상’, 사업장이 있는 기업에서는 전체 구성원이 무재해를 기록한 시간/기간에 따른 포상제도가 있다. 개별 사업장이 없거나 계약에 따른 과업을 수행하는 협력사 구성원에게는 마치 다른 나라 이야기와도 같은 일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협력사 안전 인시(人時)를 관리/기록하는 ‘협력사 무재해 기록판’을 협력사 정비동 앞에 설치 했다. 또 이를 단순한 기록용으로 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무재해를 달성한 협력사 구성원을 포상하는 제도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협력사 무재해 포상 제도에 따른 포상금 및 선물은 무재해 달성 100일 단위로 계속 증가한다. 무재해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행복이 쌓이는 구조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3월 무재해 60일 달성 기념으로 협력사 구성원 570여명에게 정성이 담긴 1,7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했다. 아직 무재해 1배수(100일)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협력사 구성원들이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협력사 국제산공에 근무하는 김진욱 소장(48세)은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에, SK인천석유화학의 진심이 느껴져 마치 내 회사처럼 일을 하게 된다”면서 “나의 안전과 건강을 지킨 결과가 또 다른 선물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보며, 동료들도 안전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사 구성원과 함께 나누는 행복’의 사회적가치는 무한대

SK인천석유화학 노사는 지난 2017년 6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공유’ 상생 협력모델을 도입했다.

이 모델은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의 일부를 나누고 회사가 1:1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전달하는 형태다.

최초 시행된 2017년 구성원 임금 일부와 회사 매칭그랜트로 조성한 2억원을 16개 협력사 286명의 구성원들과 나눴다.

또 ‘1% 행복나눔’으로 확대 개편된 2018년에는 SK인천석유화학 전체 구성원의 98%(601명)가 동참해 총 5억 2천만원의 기금이 조성됐고, 이중 절반인 2억 6천만원이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전달됐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오는 7월, 2019년 조성된 기금으로 또 다시 협력사 구성원과 행복을 나눌 예정이다.

SK인천석유화학이 이 제도를 도입한 후 지난 2년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전달한 임금 공유액은 총 4억6,000만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이 협력사와 동반자적 상생문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SK인천석유화학의 이러한 착한 노사문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최남규 사장은 “지난 50년간 수많은 부침에도 불구하고 경인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곁에서 함께 해준 협력사 덕분”이라며 “앞으로 동반성장 파트너인 협력사 구성원이 함께 행복해지고 안전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탁 기자  rex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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