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사회와 PR 윤리

김영욱 김장열 유선욱 이유나 조삼섭 정원준 최지현 최홍림 홍문기  지음 | PR학/미디어론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543쪽│24,800원

 

[SR(에스알)타임스 장의식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처럼 기사에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 등을 클릭하는 과정에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온라인 미디어를 이용한 공공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타락시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PR 윤리 강령 등에서는 여론조작을 위한 금전적 제공이나 능력 밖의 결과를 보장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그런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서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 수를 조작하고 수천 개에 달하는 아이디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편향된 의견을 표명하며 여론 형성에 개입했다. 그리고 이러한 조작 활동의 대가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영사 자리 등을 요구하기도 하고, 댓글 조작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모든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국내외 PR 윤리 강령 등에서는 허위정보에 근거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며 허위정보로 인한 여론의 왜곡을 금지하고 있다." (디지털 여론과 PR 윤리: '드루킹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을 중심으로' 중에서)

 

PR의 공공성과 윤리의식의 중요성은 전문직으로서 윤리의식과 리더십에 대한 교육이 필수임에도 그동안 다양한 이유로 소외되어 왔으며, PR 윤리 교육에 도움이 되는 교과서를 찾는 일도 쉽지 않았다.

9명의 PR 전문가들이 디지털 미디어 시대 PR 커뮤니케이션의 기획, 실행, 평가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윤리적 딜레마를 사례로 담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PR학회는 PR의 공익성과 사회적 책임에 주목하고, 한국 사회만의 독특한 문화적 문법으로 인한 비윤리적 관행과 공익-사익 간의 이익 갈등을 점검한다.

또한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활용, 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윤리적 딜레마, 허위정보나 가짜뉴스 확산으로 인한 여론 형성 과정의 윤리적 문제, 전통적 PR 관행과 디지털 미디어 시대 PR 관행 사이의 괴리 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특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나 소셜커머스 크리에이터의 미디어 사용 등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꼭 필요한 윤리적 문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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