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 자본과 공생 행복

박길용 지음 | 인문,철학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 134쪽 | 9,800원

 

 

[SR(에스알)타임스 장의식 기자] 환경영향평가(EPA, 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란 대규모 개발 사업이나 중요한 시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환경상의 악영향을 미리 예측, 분석하고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계획 과정의 일환이며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수단이다. 즉 개발 사업을 수립, 시행하는 데 경제적·기술적 측면 이외에 환경과 생태적 측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해 환경 상태의 악화를 예방하는 정책 수단으로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이루어 쾌적한 삶의 환경을 조성·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환경영향평가는 인간의 ‘생명과 지속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사회적 정책 수단이라 할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를 통한 예방 행복’ 중에서)

 

세계는 지금 인구의 지속 증가와 도시화, 고도 과학기술에 따른 산업화로 ‘생명과 지속성(life and sustainability)’에 도전을 받고 있다. 이성적인 것, 합리적인 것, 과학적인 노력에 의해 장밋빛 미래를 꿈꾸어 왔던 인류는 최초로 자기 문명을 부정해야 하는 시점에 왔다고 볼 수 있다.

이제 21세기가 창조해야 할 새로운 문명의 패러다임은 ‘이성’과 ‘감성’이 공존할 수 있는 유기체적, 전일적, 일원적인 생태 중심 패러다임이다. 생명과 지속성을 담보하는 세계관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생태중심주의 세계관은 ‘녹색 성장(green growth)’을 통한 ‘생태 문명’의 창조를 추구한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근본 해석이 변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인간이 자연을 단순히 ‘물질’ 내지 ‘자원’으로 인식하고 소유와 지배, 자기 이익의 차원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물 그 자체의 존재 의지와 천부의 권리 확보라는 차원에서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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